[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이 오늘(6일)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피해자 A씨와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였다.
6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동료 여성연예인을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이서원의 두 번째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기일은 피해자의 요청에 비공개로 열린 가운데 B씨는 불참했다.
앞서 7월 12일 열린 첫 번째 공판기일에서 이서원 측은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만취상태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서원의 두 번째 공판기일이 열렸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이서원은 조사에 앞서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것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심신미약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으며, 흉기를 왜 소지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회피했다. 변호인은 이날 증인 신문에 대해 “진짜 장본인인 A씨가 반감을 갖지 않겠나”라며 “이서원이 반성을 안 하는 것이 아니고 기억을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이서원과 피해자들의 진술을 살펴보니 앞뒤가 너무 안 맞고 다르더라. 진실은 동일해야하는데 주장이 달라 오랜 시간 공방을 벌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자에 사과를 하고 싶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싶은데 안 만나주고 있다.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남겼으나 그 조차도 기분 나빠 하더라”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일반적 미투사건과는 상황이 다르다”라고 밝히며 취재원에 “이서원도 반성 많이 하고 있다. 함부로 말하면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에 양해 바란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술자리에 함께 있던 동료 여성연예인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 피해자가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열린 첫 번째 공판기일에서 이서원 측은 강제추행과 특수협박을 인정했다. 그러나 심신미약이라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에 이서원의 세 번째 공판기일이 열리며 이날 불참한 피해자 B씨의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