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영화 ‘암수살인’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28일 오전 ‘암수살인’ 제작사 측이 서울중앙지법을 찾았다. ‘암수살인’의 모티프가 된 실제사건 피해자 유족 측도 변호인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암수살인’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첫 번째 심문이 열렸다.
앞서 20일 해당 사건 피해자 유족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암수살인’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영화의 묘사가 실제 사건과 너무 흡사하고, 유족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암수살인'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첫 번째 심문기일 날이 밝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그러자 지난 27일 자신을 또 다른 유족이라 소개한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이 영화는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 경찰이나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간에 의견이 엇갈리자 누리꾼들도 ‘암수살인’의 개봉을 두고 갑론을박하고 나섰다. 심지어 논란 자체가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다만 ‘암수살인’의 작품성만은 확실히 인정받은 모양새다. ‘암수살인’은 최근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제7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 제6회 브뤼셀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0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이를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2007년 부산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상영금지가처분신청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