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버닝’이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MC는 배우 신현준, 김규리가 맡아 진행했으며, 그룹 모모랜드의 ‘뿜뿜’ 축하 무대로 1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또한 그룹 펜타곤과 가수 소야가 화려한 무대로 시상식을 빛냈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돌아갔다. 미국 영화 개봉을 앞두고 아쉽게 불참한 이창동 감독을 대신해 제작사 대표가 상을 받았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 사진=‘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처
제작사 대표는 “‘버닝’이 2016년 크랭크인 예정이었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믿고 기다려준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배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버닝’이 관객들과 쉽게 소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2018년은 한국 영화계에 의미있는 한 해다. 올해를 계기로 대종상 영화제와 영화계도 더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공작’ 황정민, 이성민이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1987’ 김윤석, ‘남한산성’ 이병헌, ‘버닝’ 유아인, 독전 ‘조진웅’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에는 마녀’ 김다미, ‘1987’ 김태리, ‘허스토리’ 김해숙, ‘소공녀’ 이솜이 후보로 올랐다.
황정민은 스케줄상 불참했으며, ‘공작’ 윤종빈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트로피를 받은 이성민은 “‘공작’에 함께 출연한 황정민, 조진웅 배우와 함께 후보에 올라 기분이 묘했다. 사실 진짜 주인공은 황정민 씨인데 내게 밥숟갈로 밥을 떠먹여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나문희는 촬영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 불참했다.
특별상의 주인공은 故 김주혁이었다. 시상에 나선 원로배우 신영균이 “김주혁의 아버지 김무생 씨는 멋있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다. 일찍 가서 마음이 아팠는데 아들도 그렇다. 훌륭한 연기자가 될 배우인데 가슴이 아프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덧붙여 “이 상을 받고 아버지와 함께 하늘에서 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1987’ 장준환 감독이 감독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그는 “트로피가 굉장히 무겁다. 10여년 전 신인감독상 수상할 땐 몰랐는데 큰 무게감이 느껴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주에 갔을 때 이한열 열사 묘역을 찾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각자 가서 참배드리고 방명록에서 스태프들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뭉클했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이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녀조연상은 ‘독전’에 출연한 故 김주혁과 진서연의 품에 돌아갔다.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공작’ 기주봉, ‘7년의 밤’ 송새벽, ‘버닝’ 스티븐 연, ‘범죄도시’ 진선규가 경쟁을 펼쳤으며, 여우조연상에는 ‘마녀’ 고민시, ‘어른도감’ 김새벽, ‘허스토리’ 김선영, ‘염력’ 정유미가 후보로 올랐다.
이날 김주혁의 소속사 김석준 대표가 대신 수상하며 “다음 주면 벌써 1주기다. 배려심이 깊인 친구라 감사인사를 전했을 것”이라고 해 그리움을 자아냈다. 진서연을 대신해 수상한 관계자는 “배우 진서연으로 처음 받는 상이다. ‘독전’ 촬영 중 옆에 계셔주신 김주혁 선배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대신 전했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 사진=‘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처
영화 ‘안시성’에 출연한 설현은 우리은행스타상을 수상했다. 설현이 “참석만으로 영광인데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C 신현준이 “영화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설현은 “재밌고도 어려운 항상 배울 수 있는 존재다”라고 답했다. 신인남우상은 ‘폭력의 씨앗’ 이가섭이 수상했다. 후보에는 ‘튼튼이의 모험’ 고성완, ‘메소드’ 오승훈, ‘곤지암’ 위하준, ‘시인의 사랑’ 정가람이 이름을 올렸다. 이가섭은 “좋은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과 함께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인여우상은 ‘마녀’의 김다미가 차지했다. 신인여우상 후보로는 ‘박화영’ 김가희, ‘버닝’ 전종서, ‘리틀 포레스트’ 진기주, ‘어른도감’ 이재인이 이름을 올렸다. 김다미는 “‘마녀’라는 영화를 찍은 지 1년 정도 되어가는데 그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