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프리스트’ 박용우와 연우진이 라틴어 대사를 극복한 비법을 소개했다.
12일 오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OCN 새 주말드라마 ‘프리스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 연우진과 박용우는 극 중 라틴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고충을 고백했다.
연우진은 “라틴어가 어려웠다”며 “단어들을 모두 암기해야한다. 이전에는 외국어 연기에 대해 흥미가 있었다. 몽골어와 독일어도 해봤다. 이번에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제일 어렵다. 잘 외워지지 않아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찬송가와 음악을 들으니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프리스트' 연우진과 박용우가 라틴어 대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OCN '프리스트' 스틸 사진
박용우 역시 “연우진과 마찬가지로 라틴어에 대해 전혀 접한 적이 없었다.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냥 외우다보니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인 중에 이태리 유학을 다녀온 분이 있다. 어플을 통해 현지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다운 받아서 들려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현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파격적인 느낌을 원했다. 조금 더 친숙하고 형 같은 느낌의 사제를 원했다. 그래서 박용우를 선택했다. 연우진은 병약해보이면서도 강한 모습이 있다. 주인공 오수민에 적합했다. 정유미는 신념을 잃지 않는 의사 역할에 맞았다.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연우진과 박용우, 정유미의 케미에 대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있게 보고 있다. 매 장면마다 많은 의견이 나온다. 현장에서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