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끝나면 그냥 일상이었을까. 손연재는 그마저도 럭셔리하게 해냈다.
25일 오후 서울 문화비축기지. 스위스 시계 브랜드 갈라 디너에 참석한 손연재는 새틴 드레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살구빛 오프숄더 드레스에 강렬한 핑크 다이얼 시계, 모던한 미니멀 메이크업까지, ‘첫돌맘’의 드레스업은 이토록 우아했다.
최근 SNS를 통해 “여행이 아니라 전지훈련이었어요”라며 14개월 아들과의 첫 마카오 여행기를 공개했던 손연재. 엄마의 고단함을 위트 있게 풀어낸 그는, 이날 행사에서는 완전히 다른 결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실크, 당당한 포즈, 잊지 않은 눈빛의 여유까지. 그가 선택한 방식은 ‘리듬’이 아닌 ‘존재감’이었다.
2022년 금융인 남편과 결혼 후, 지난 2월 아들을 출산한 손연재는 현재 리듬체조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전직 체조선수에서 엄마, 그리고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으로 손연재는 지금도 자신만의 경기에서 ‘올킬’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