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의 애달픈 고백…나를 봐줘 ‘제발’ [신연경의 반했송]

나만 듣고 싶은 보물같은 노래가 있다고요? 실시간 음원차트 속 나만의 노래를 PICK하고 싶다고요? ‘신연경의 반했송’에서는 컴백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나만의 ‘반했송’을 찾으러 함께 떠나봅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비투비(BTOB)가 지난 12일 스페셜 앨범 ‘HOUR MOMENT’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평소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 멤버 7명의 끈끈한 우정과 이들이 함께 걸어온 7년이라는 시간 속에 무르익은 성숙함이 담겨있다.

특히 지난 8월 21일 입대한 리더 서은광이 참여한 곡도 수록돼 당분간 만나기 어려운 완전체 비투비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으며, 지난 비투비의 시간들을 함께 돌아보자는 의미를 더했다.

비투비, 수록곡 ‘제발’ 사진=‘HOUR MOMENT’ ART FILM 캡처
‘HOUR MOMENT’ 타이틀곡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는 지금 살고 있다는 이 시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아름답고도 슬프다는 내용이다. 또한 멤버 7명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 팬들에게 선물한 선공개곡 ‘Friend’를 비롯해 ‘나비’, ‘제발’,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인스트루멘탈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중 비투비의 애절한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수록곡 ‘제발’을 함께 들어보고자 한다.

◇ 너 없이는 살 수 없어 ‘제발’ 이번 앨범 ‘HOUR MOMENT’ 4번 트랙에 수록된 ‘제발’은 떠나간 이를 놓지 못해 괴로워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멤버 이민혁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으로 래퍼라인 프니엘과 정일훈이 작사에 힘을 더했다. ‘제발’은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의 스트링 사운드로 처연한 분위기를 풍긴다.

노래를 직접 들어보면 ‘우리 안녕인가요 그렇게 바라고 바라봐도 안 되는 건 결국 안되나 봐요’라는 이창섭의 첫 마디가 쓸쓸함을 안긴다.

‘잡으려고 해봐도 의미없단 것도 알지만 내가 어떡해’라며 괴로워하는 임현식의 고백에서는 이제와서 떠나간 연인을 잡아봐도 소용없지만 잊을 수 없는 애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특히 일훈이 ‘날 조용히 죽여줘 소리 없이 사라져주는 게 그게 더 낫다면’이라고 외친 노랫말에서 그립지만 헤어진 연인을 붙잡을 수도 잊을 수도 없는 괴로움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죽어도 너 없이는 나 살 수 없다고 나는 다음 생에서도 널 찾아낼 거라고 나는’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육성재의 목소리가 가슴을 저밋하게 만든다.

또한 ‘제발 나를 봐줘 단 한 번이라도’라며 ‘다시 널 잡을 수만 있다면 세상 끝이라도 갈게’라는 이민혁의 고백도 아련하다

끝으로 ‘The darkness just seems to be growing stronger in my life’, ‘But it’s just getting darker and darker‘라며 자신이 빛을 잃어간다고 털어놓는 프니엘의 랩이 정점을 찍는다.

◇ 감상평 ‘제발’의 뜻을 살펴보면 간절히 바라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떠나간 연인을 붙잡고 싶은 비투비 멤버들의 ‘제발’이라는 고백이 애달프고 구슬프게 들린다.

이별의 순간, 끝까지 가지 말라고 아무리 소리쳐봐도 나와 달리 이미 마음이 떠난 연인이 아무 반응없이 못 본체 한다면 그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분명 영원히 함께하자며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을테지만 끝내 사라질 못다 한 약속에 아련함과 미련만이 남지 않았을까 싶다.

평소 사람들이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나누는 ‘안녕’이라는 인사가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말이 될 수 있음에 더욱 슬프게 들린다.

만약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또는 지나간 사랑을 다시 붙잡고 싶어 망설이는 이들에 ‘제발’이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래이자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치유곡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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