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한홍임 "가수 데뷔까지 힘들었다…지금은 행복” [김도형의 유·아·인]

유·아·인은 ‘유튜브, 아프리카티비(TV) 등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의 약자입니다. 플랫폼불문, 장르불문 1인 미디어 방송인들의 방송 뒷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1인 미디어의 장점은 누구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BJ한홍임은 그런 1인 미디어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 새로운 기회를 준 개인방송

BJ한홍임이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사진=한홍임 유튜브 영상 캡처
자유롭게 노래가 하고 싶어 BJ가 된 한홍임. 아이러니하게도 BJ 이력은 가수 데뷔를 힘들게 했다. 그래도 버텼다.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참고 기다렸다. 노력도 많이 했다. 그렇게 인내하다보니 기회는 왔다. 그는 지난 9월 가수의 꿈을 품은 지 10년 만에 첫 앨범을 냈다. “가수로 데뷔한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사실 크리에이터를 먼저 시작했지만, 가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데뷔곡 ‘잊어볼게’는 나름 반응이 괜찮았다. 컬러링도 나왔다.(웃음) 앨범발매 제의는 이전에도 있었다. 다만 인터넷 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섭외가 들어와도 최종회의에서 취소됐다.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평생을 노래했다. 학창시절 Mnet ‘슈퍼스타K’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노래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대학도 관련 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아프리카티비(TV)를 접했다. 자유롭게 노래하려고 졸업하자마자 시작했다.”

◇ 가왕대전 우승



방송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기회가 한홍임에게 찾아왔다. 그는 BJ남순이 BJ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노래대회 소식을 듣고 출전했다. 그리고 우승했다. 이를 계기로 베스트BJ로 올라서고, 보다 큰 무대에서 노래 부를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는 이 대회 초대 우승자이자 유일한 여성 우승자다.

“BJ남순의 가왕대전에 나간 적이 있다. 노래 카테고리를 살리면서 남순 본인도 좀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 방송이었다. 서로 도움이 됐다. 좋은 기회였기에 참여했다. 자신 있었다. 노래하는 여자 BJ가 별로 없어 나 스스로 특별할 것이라 믿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도전이었다. 그 이후에 나갔다면 우승 못 했을 것 같다. 쟁쟁한 분들이 많았다.”

한홍임은 방송에서 노래를 부를 때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 어느 장르든 힘 있게 해낸다. 스스로도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쉽지 않겠지만 그들의 입맛을 모두 맞추고 싶다. 그래서 어릴 때 했던 성악을 살려서 가요, 팝송, 뮤지컬,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하고 있다. 나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자부심이 있다. 또 나는 가식이 없는 편이다. 보이는 그대로가 내 모습이다. 오랫동안 봐주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진심이 통한 것 같다. 팬들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BJ한홍임이 성대결절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진=아프리카티비(TV) BJ한홍임 방송 캡처
◇ 팬들 덕분에 이겨낸 위기 하지만 위기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한홍임의 목 상태는 지난해 갑자기 안 좋아졌다. 너무 열심히 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전과 같지 않은 목소리에 힘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초부터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노래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티가 났다. 그러면서 하락세가 왔다. ‘무엇을 위해 열심히 했나’ 싶었다. 당시에는 가수 데뷔를 하기도 전이었다. 조금 힘들었다. 지금은 극복했다.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레슨을 받고 있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서다.”

한홍임은 힘들었던 당시를 버텨낸 원동력으로 팬들의 성원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고마워했다.

“버티다 보면 길이 생길 것이라 믿었다. 이전까지 한 것들이 아까웠다. 시청자들께 많이 칭얼대기도 했다. 서로 격려해주면서 버텼다. 팬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잘되다가 안 되기도 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다.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였다. 지금도 가끔 힘들 때가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니 즐겁다. 누군가는 지금의 내 상황도 부러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

BJ한홍임이 처음 개인 방송 하던 때의 각오를 되새겼다. 사진='잊어볼게' 앨범 커버
◇ 초심으로 돌아가다 위기를 이겨낸 한홍임은 단단했다. 그는 초심을 지키며 즐겁게 방송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려던 처음의 순수한 목표를 잃지 않으려 애쓴다고 했다.

“방송을 켜기 전 항상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 생길지라도 티를 안내려고 한다. 얼굴 찌푸리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초심을 많이 생각한다. 행복하게 노래하려고 시작한 방송이다. 돈을 벌다 보니 욕심이 생겼나보다. 욕심이 생기면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만큼 실망도 커진다. 힘든 일이다. 올해 두 달 정도 방송을 쉬었다. 그때 했던 생각이 욕심에 관한 것이다.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불순해졌다고 느꼈다. 욕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하다보면 또 잘될 것이라 믿는다. 요즘은 행복하다.”

다만 그는 여전히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평가의 잣대도 높아져 팬들을 위해서라도 발전은 필수라는 설명이었다.

“개인방송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방송과 TV방송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면서 완벽한 방송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개인방송인들의 부담이 커졌다. 어렵지만 어쩔 수 없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나는 공연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성장하는 단계다. 이제는 인터넷 방송도 점점 완벽해야 보는 것 같다.”

“신입 때의 꿈은 딱 하나였다.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천천히 성장하며 오랫동안 소통하고 싶다. 큰 욕심이 없는 상태다. 현재에 충실하려고 한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나만 믿고 따라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더 많다. 계속 성장할 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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