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참시’, ‘무도’ 빈자리 채운 효자 예능 [MK연말결산…MBC②]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2018년 MBC 예능은 기존 프로그램들의 흥행 가세와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특히 이영자를 비롯해 송은이, 박나래와 방송인으로 거듭난 한혜진 등 여성 예능인들이 주축을 이뤘다.

김태호 PD와 국민MC 유재석 조합의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지난 4월 막을 내렸다. 주말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졌던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크게 다가왔으나 그 빈자리는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시점’이 채워나갔다.

◇‘무한도전’ 가고 예능강자로 빛난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사진=MBC
지난 4월 21일 ‘무한도전’이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12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종영했다. 그 빈자리를 ‘나 혼자 산다’가 채우며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유재석을 제치고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전현무의 활약에 더불어 버라이어티 여자부문 최우수상이 빛나는 박나래까지 ‘나 혼자 산다’는 앞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예능브랜드 평판 1위,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이어 올해의 관찰예능프로그램으로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했다.

특히 앞서 2월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1호 커플로 등극한 전현무와 한혜진의 러브스토리도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였다. 또한 ‘3얼’(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케미부터 성훈의 먹방, 5주년 특집 다니엘헤니의 LA투어, 마마무 화사의 곱창·김부각 먹방 신드롬,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빅뱅 승리의 열정까지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는 29일 열리는 ‘2018 MBC 연예대상’에서 전현무와 박나래는 올해도 나란히 대상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집안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 혼자 산다’가 또 한번 대상의 영예를 안게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영자·박성광·유병재와 더 인기 있는 매니저의 케미 ‘전지적 참견시점’
‘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MBC
올해 3월 3일 첫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은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스타들의 리얼 일상이 공개되며 송은이, 전현무, 양세형 등 다양한 ‘참견 고수’들의 시시콜콜한 참견이 이어진다. 안방마님 이영자는 ‘고속도로 휴게소 도장 깨기’로 완판녀로 등극했다. 서울 만남의 광장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과 안성휴게소의 소떡소떡, 서산 어리굴젓 백반과 횡성 한우 스테이크 등 그의 먹방 투어로 매출이 200% 급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묵묵히 서로를 챙기며 어느새 동화된 이영자와 매니저 송성호의 케미에서 진심이 묻어난다.

개그맨 박성광은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자신보다 인기를 모은 반려견 광복이와 매니저 임송 덕에 대세의 반열에 올랐다. 서로 처음이라 서툴고 어색했던 박성광과 임송은 최근 동반 CF 출연으로 인기를 입증했다. 그는 자신의 유행어처럼 ‘해피스마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유병재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팬클럽까지 생긴 매니저 유규선을 질투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10년 우정이 빛나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볼거리로 작용했다. 특히 유병재를 해외 출장 보내며 짠한 마음을 내보이던 유규선이 이후 SNS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반전은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하기도 했다.

특히 ‘전지적 참견시점’의 안방마님 이영자 또한 ‘2018 MBC 연예대상’ 후보로 올라 지난 2001년 박경림 수상 이후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의 강세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VS 색다른 시도…시청자들의 선택은?
‘두니아’·‘이불 밖은 위험해’·‘궁민남편’ 사진=MBC
또 한명의 대상 후보 김구라를 배출한 ‘라디오스타’는 오랜시간 MBC의 수요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막내 진행자 슈퍼주니어 규현의 군입대로 생긴 빈자리에 올해 1월 배우 차태현이 합류했다. 그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동시간대로 편성을 옮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시청률 1위를 내줘야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15부작 예능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언리얼 버라이어티(Unreal variety)라는 콘셉트로 색다른 묘미를 선보였다. 현실과 설정을 오가며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 떨어진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동방신기 유노윤호, 정혜성, 권현빈, 우주소녀 루다 등의 출연에도 시청률 2%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집돌이들의 공동 휴가 리얼리티를 내건 ‘이불밖은 위험해’는 지난해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 정규 편성됐다. 4월부터 7월까지 워너원 강다니엘부터 하이라이트 용준형, 엑소 시우민, NCT 마크, 아이콘 구준회, 로꼬, 정세운 등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궁민남편’은 로망을 꿈꾸는 대한민국 남편들을 TV앞에 모이게 했다.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고 있다.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까지 남편 대표들이 모여 힙합 배우기, 낚시, 소울푸드 찾기 등 꿈을 실현하며 자체 최고시청률 5%를 돌파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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