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앞세운 가족 예능 선두주자, 빛나는 눈썰미 [MK연말결산...SBS 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2018년 SBS의 예능프로그램들은 대체로 감동에 중점을 뒀다. 가족애가 있으며 화기애애하다. 스타들의 친근한 모습이 잘 먹혀든 모양새다. 한국 예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가슴 따뜻한 가족애 SBS가 자랑하는 최고의 효자 예능은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우새’는 벌써 5주째 전국단위 기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1위다. 지난주에는 배우 배정남의 감동적인 사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SBS의 가족 예능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포스터
‘미우새’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의 어머니들이 스타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솔직한 생각을 전한다. 시청자 본인의 부모님을 보는 듯 동질감이 느껴지는 친숙한 화법과 리액션이 매력적인 방송이다. 월요일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역시 SBS 예능의 자랑이다. 지난 6월에는 50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소이현·인교진, 추자현·우효광, 한고은·신영수 등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 부부들의 일상 공개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타는 청춘’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글의 법칙’ ‘집사부일체’도 유사한 느낌의 감동을 준다. 이들 프로그램은 실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만큼 끈끈한 동료애 혹은 진심어린 조언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SBS표 예능들은 1인 가구가 대다수인 시대 속 잊고 살았던 가족과 동료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람냄새가 나는 방송들이다. 그러면서도 재밌다. 가식 없는 솔직한 모습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SBS가 계속해서 새로운 포맷의 예능프로그램들을 시도해보고 있다. 사진=SBS '미추리 8-1000' 포스터
◇ 신선하고 빛나는 도전 SBS의 예능은 타 방송국들을 압도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 덕분에 새로운 포맷의 방송을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방영을 시작한 ‘가로채널’과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이 그랬다.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방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잘 따라가는 모습이다.

‘가로채널’은 100만 구독자 달성을 목표로 직접 나선 스타들의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그린다. JTBC ‘랜선라이프’, MBN ‘어느 별에서 왔니’ 등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이 있지만, 그것은 별개 문제다. 대중이 원하는 웃음을 정확히 캐치해내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효과는 시청률을 통해 조금씩 증명되고 있다. ‘가로채널’의 시청률은 첫 회 1.9%로 시작해 단 한 번의 정체나 하락 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6회 방송에서는 3.5%까지 치솟았다.

‘미추리’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JTBC ‘크라임씬’과 ‘대탈출’,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같은 추리예능이 있었지만 가능성을 보고 과감히 도전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자 21일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했다. SBS 예능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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