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미라이’ 가족 의미 되새겨 볼 좋은 기회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친숙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미래의 미라이’로 돌아왔다. 그가 전하는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감독 호소다 마모루)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참석했다.

호소다 감독은 “저희 가족을 모델로 만들었다. 첫째 아이의 여동생이 태어난 이후 어떤 식으로 자신의 여동생을 받아들일지 흥미롭게 생각했다. 그것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고 영화를 제작한 배경을 소개했다.

'미래의 미라이'가 내년 1월16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미래의 미라이' 포스터
이어 미라이에 대해 “미라이의 존재는 한 마디로 천사”라며 “무언가의 안내자이자 길잡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쿤에 대해서는 “동생에게 사랑을 뺏기고 자신이 누군지 잊고 헤매는 인물”이라며 “영화 속 부모는 완벽하지 않다. 육아와 인생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라고 했다. 호소다 감독은 “완벽하게 착한 어린이나 어른이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 삶의 등신대처럼 성장해나간다. 그것을 이끌어주는 것이 미라이다. 미라이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를 이끌어주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젊은 세대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호소다 감독은 “나는 항상 젊은이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생각한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 세대의 젊은이들은 억압당하며 살고 있다. 본인 일상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며 영화 속 액션이나 판타지를 즐기는 것 같다. 더욱 화려한 세상을 동경하며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래의 미라이’는 정반대의 이야기다. 판타지를 경험함으로써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일상이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일상을 떠난 무언가를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상과 인생 속 멋진 국면이 넘쳐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젊은 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호소다 감독은 자신의 작품 속 아이가 자주 등장하는 것에 대해 “영화를 만들 때 인간이 어떤 상태에 이르면 변화할까 생각한다”면서 “가령 전혀 감정이 없던 사람을 좋아하게 될 때 계기와 과정을 주의 깊게 본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그것이 빠르다. 어른은 이미 인생을 살면서 영혼이 굳어진다. 작은 일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신체변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한다. 항상 영화를 통해 인간의 변화와 성장을 그려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세상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네 살 쿤에게 여동생 미라이가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019년 1월16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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