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유튜브, 아프리카티비(TV) 등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의 약자입니다. 플랫폼불문, 장르불문 1인 미디어 방송인들의 방송 뒷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2019년 기해년을 맞아 가장 많이 성장할 것 같은 크리에이터 5인을 꼽았다. 화제성과 구독자 증가속도, 성장가능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선정했다.
◇ 유튜브, 정치를 논하다
정치인들이 본격적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홍카콜라 영상 캡처
최근 국내 유튜브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물들은 유시민 작가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다. 구독자수 증가폭을 차치하고서라도 두 사람에 대한 언론보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출현 빈도 등을 따졌을 때 단연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한다. 이들은 각각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과 ‘홍카콜라’ 채널을 통해 방송 중이다. 방송 이름은 ‘알릴레오’와 ‘홍준표의 뉴스콕’으로 나뉜다. 구독자수는 10일 오전 기준, 약 59만 명과 23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조회 수는 약 928만회와 930만회로 엇비슷하다.
객관적인 지표로 볼 때 유시민 작가의 채널이 더욱 인기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두 채널이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한다. 이는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실제 정치인들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두 사람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정치/시사 관련 토크로 활동 중인 망치부인 등은 비전문가임에도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치 관련 콘텐츠가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정치권 이슈의 크기가 클수록 유시민 작가와 홍준표 전 도지사의 채널 성장세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팬케이가 신선한 콘텐츠로 전 세계 구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팬케이 유튜브 영상 캡처
◇ 먹는 예술, 팬케이(Pan K The Pancake Artist) 유튜버 팬케이가 개인 채널을 운영한 것은 약 3년 정도 됐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유튜브 관련 기록 사이트 래더에 따르면 팬케이의 지난 한달 간 구독자 증가율은 약 83%에 달한다. 구독자수는 약 62만5000명이다.
팬케이는 프라이팬 위에 다양한 팬케이크 그림을 콘텐츠 영상을 업로드 중이다. 그의 강점은 매일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 한다는 점과 영어로 영상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별도의 설명이 없더라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팬케이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 KPOP 스타인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을 그리면서부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의 한류스타들이 성장하거나 새로 등장할수록 팬케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리기만 하면 되기에 할리우드 스타나 유명 만화캐릭터 등 소재도 무궁무진하다. 입소문을 탈수록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돌아온 스타크래프트 여제, 서지수 지난해 12월13일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직 프로게이머 서지수가 아프리카티비(TV)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서지수는 이날 여성 스타크래프트 유저 중 최고수인 카덴지를 꺾으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현역 시절 서지수는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빼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모든 여성대회를 휩쓸며 여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활동한 여성 게이머로 이름을 남겼다. 비록 프로리그에서 성적은 화려하지 않지만, 남성 게이머들과 대등하게 경기한 것만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 서지수의 방송 시작 소식에 팬들이 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아프리카TV 신인BJ 랭킹 1위, 게임BJ 랭킹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프리카TV의 주요 시청 콘텐츠가 게임 방송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 부문 7위가 한손에총들고(보겸)이다. 이제동과 이영호가 각각 15위와 20위다.
래퍼 산이가 유튜버로 변신해 활약 중이다. 사진=산이 유튜브 영상 캡처
◇ 유튜버 산이 지난해 연말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산이다. 그의 발언들이 옳았는지 아닌지는 논외다. 중요한 것은 산이가 현재 50만 구독자를 바라보는 인기 유튜버가 됐다는 점이다.
산이는 지난해 12월1일을 기점으로 정식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이유”라며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시기인 까닭이다.
산이의 주요 콘텐츠는 스스로 천명했듯 사회 이슈에 대한 소신발언이다. 그는 젠더갈등, 미세먼지, 봉사와 기부활동 등을 언급하거나 관련 행사에 몸소 참석했다. 물론 다양성 확보를 위해 먹방과 ASMR 같은 영상들을 업로드 하기도 했다.
특히 젠더갈등에 관한 언급은 구독자수 증가 측면만 놓고 봤을 때 좋은 기회가 됐다. 보겸이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산이를 지원사격한 것이다. 여기에 턱형까지 간접적으로 지원해 수많은 구독자들이 산이 방송에 관심을 가졌다. 보겸과 턱형의 구독자수를 합하면 약 440만 명에 달한다. 본래 가수로서 영향력과 화제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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