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노라조가 긴 공백기를 뒤로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유쾌함에 노련미까지 더해진 노라조는 MK스포츠와 나눈 설맞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노라조는 새 멤버 원흠과 함께 신곡 ‘사이다’로 컴백했다. 공백이 길었지만 화제성은 여전했다. 이들은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CF광고도 촬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새 멤버와 3년6개월 만에 컴백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연말에 가요대축제와 가요대제전까지 참여했다. 뜻 깊은 한 해 마무리였다. 조금 더 세속적인 욕심을 내자면 올해는 상도 좀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노라조 덕분에 팬들이 즐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보겠다.” (조빈)
노라조가 기해년을 맞이해 신년 인사를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특히 조빈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대 위 특이한 모습과 상반된 친근한 일상 모습 덕분이었다. “예전의 조빈은 삼각김밥이나 갓처럼 무대 캐릭터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먼저 다가와 인사해주신다. 그래서 나도 먼저 인사하게 되고, 행동거지도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조빈)
조빈이 언급했듯 특이한 분장은 노라조의 시그니처 콘셉트다. 팝스타 레이디가가에 비견될 정도로 다양하고 화려하다. ‘사이다’ 활동 때는 사이다 병모양의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았다. 조빈은 이에 대해 “뿌듯하다”면서도 마음 한편에 있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나에 대해 많은 분들이 한국의 레이디가가라고 이야기해준다. 내 활동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동시에 세계적인 분장의 대가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레이디가가만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 내가 만든 개미지옥 같다. 가장 힘이 되는 것은 기대해주시는 팬분들이다. 누군가 나를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역시 조빈’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모든 고충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늘 편하게 하고 싶다가도 칭찬을 들으면 또 새로운 것을 다짐한다.” (조빈)
그렇다면 노라조는 대체 어디에서 그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까 궁금했다. 조빈과 원흠은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내가 선보인 분장 중 정말 신기한 것은 없었다. 그저 평범하게 알고 있는 것들을 내 몸에 장착한 것이 달랐다. 남들은 ‘나는 저러고 못 다녀’ 하는 것들을 나는 했다.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조빈)
“조빈은 24시간 내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늘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이야기한다. 항상 독특하게 보이기 위해 고민한다. 존경스러운 부분이다.” (원흠)
노라조가 기해년을 맞이해 신년 인사를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아울러 노라조는 향후 만들어질 신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광고를 노리고 있다”는 현실적인 설명이 뒤따랐다. “‘사이다’ 활동으로 사이다 광고를 찍었다. 예전에는 노래를 먼저 만들어 놓고 광고를 노렸는데, 지금은 노래를 만들면서 광고를 노린다. 속물 같지만 CF가 들어올만한 음식들을 고민하고 있다. 노라조 광고를 찍으면 주변에서 많이 좋아해주신다. 물론 수익적인 면도 있다. 저희가 열심히 벌어야 회사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다.” (조빈)
이번 설 연휴 계획과 함께 듣기 싫은 잔소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 관련 잔소리를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꼽았다.
“부모님은 서울에 계신다. 시골에는 자주 못 간다. 집안 어른들에게 전화로라도 연락드리려 한다. ‘바쁠 텐데 무슨 전화를 했니’ 하신다.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면서도 ‘연예인이 늘 바쁜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에 죄송하다. 조만간 고향에 한 번 내려갈 생각이다.” (조빈)
“저희 집이 큰집이라 친척들이 다 모인다. 결혼 관련 질문이 들어올 것이다. 각오하고 있다.” (원흠)
“나는 ‘손주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인기를 떠나서 내가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은 가족이다. 가족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다. 팬들이 원하는 것들은 다 하면서 정작 가족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한 것 같다. 독특한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는 여성들도 있으신 것 같다. 조만간 결혼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빈)
이어 노라조는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설날 음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먹고 싶은 음식도 달랐다.
“두부와 무, 오징어 등을 넣고 끓이는 탕국이 생각난다. 명절 최고의 음식 같다. 집에서 먹는 것이라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것 같다. 나물이나 전도 생각난다. 먹다가 지치면 남은 것들을 한꺼번에 비벼서 먹기도 한다.” (조빈)
“고향에서 먹는 배추적이 생각난다. 배추전인데, 정말 맛있다. 배가 아무리 불러도 계속 먹게 된다. 명절마다 그것 먹을 생각에 들뜬다. 시간이 되면 같이 굽기도 한다. 벌써 침이 고인다.” (원흠)
원흠은 노라조 합류 이전 중국에서 JAM이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일본의 포르노배우 아오이 소라와 함께 결성한 그룹이었다. 그는 아오이 소라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신 관련 기사가 나오기 전에 먼저 알려줬다. 나도 축하인사를 해줬다. 당시 ‘딸이냐 아들이냐’ 물었는데 ‘아직 모른다’고 했었다. 얼마 전에야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 축하할 일이다.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같다. 아오이 소라와 나는 국적을 초월한 친구사이다.” (원흠)
“원흠에게 계속 ‘아오이 소라와 썸씽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안 넘어왔다. 썸씽에 대해서 항상 부정한다.” (조빈)
노라조는 “신곡을 준비 중”이라며 귀성길에 들을만한 노래로 ‘사이다’를 추천했다. 새해 인사도 빼먹지 않고 전했다.
“MK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은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원하시는 것들 다 이뤄질 것이니 늘 좋은 생각만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