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시즌 초 불펜고민, 해결사는 의외의 인물일까? [오키나와 브리핑]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는 새로운 시즌 불펜이 고민이다. 김지용 부상이탈 등 옵션이 헐거워지고 전체 자원도 풍족하지 않다. 이에 구단은 심수창, 장원삼 등 베테랑들을 수혈해 시즌 초반 생길 변수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그런데 의외의 다크호스가 떠올랐다. 새 얼굴들이 초반부터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지난 25일부터 오키나와에 입성한 LG는 현재 두 번의 실전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고무적인 부분이 두드러졌다. 신예 정우영이 2경기 동안 3이닝 무실점 완벽피칭을 펼친 것. 2019년 신인 2차 2라운드로 뽑힌 사이드암 정우영은 이정용과 함께 신인으로서 캠프에 참여했는데 연습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류중일 감독도 정우영 활약에 반색했다. 앞으로 눈여겨볼 것이며 향후 보직활용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임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정우영 같은 선수가 잘해줘야하는데...”라며 조심스러워했지만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우영 뿐만 아니라 이정용 역시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직 실전피칭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류 감독이 마무리투수 후보로 꼽을 만큼 구위와 안정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정우영과 이정용 모두 시즌 때의 포지션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기대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확률이 커진 것이다. 이는 LG의 시즌 초반 불펜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내 줄 수 있는 힘이 될 전망이다. 당초 LG는 시즌 초반 예상되는 불펜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비시즌 심수창, 장원삼 등 타팀에서 방출된 베테랑들을 영입, 리스크를 줄이고자 했다.



다만 이 계획은 초반부터 우려를 안기고 있다. 실제 장원삼은 회복이 더뎌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심수창 역시 연습경기서 구위와 결과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캠프 기간이고 실제 시즌 때는 달라질 수 있지만 계획한 시나리오가 변수에 직면하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신인들이 이를 메워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정규시즌은 다르지만 일단 충분히 기대할 여지를 남겼다. 무엇보다 구위에서 강한인상을 남겼고 신인임에도 배짱 있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는 평가.

LG의 이번 캠프 연습경기는 몇몇 포지션의 경우 오디션과 같은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불펜 또한 그렇다. 그중 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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