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김창환 회장 1차 공판서 혐의 부인·문영일 인정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폭행사건의 1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이 아동학대·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문영일 프로듀서는 상습 아동 학대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의 폭행 사건 피고인 미디어라인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직접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문영일 프로듀서는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학대를 알고도 묵인한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1차 공판이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문영일 프로듀서가 이석철, 이승현에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30회 이상 엉덩이를 때리는 등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창환 회장에 대해서는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했으며,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을 묵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영일 프로듀서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3년 간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폭행을 즐기는 사람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덧붙여 피해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과 친밀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창환 회장은 학대 방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아동복지법 혐의로 함께 재판에 참석한 미디어라인 사내이사 이정현 대표는 “피해자들의 보호 의무를 다했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 측 이석철, 이승현과 부모들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다음 재판에서 피해자 이석철, 이승현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에 관한 다음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오후 3시에 진행될 계획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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