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장정석 감독이 호평할 만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0)가 시범경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요키시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2일 고척 LG전(4⅔이닝 1실점)보다 훨씬 안정된 투구였다. 첫 시범경기에는 8피안타에도 1실점만 했다. 수비의 도움이 컸다. 투구수도 84개로 적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1회를 공 6개로 마치더니 순탄한 흐름이었다. 요키시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안타 3개만 맞았다. 그 중 2개(4회 정수빈·5회 박건우)가 내야안타였다.
두산 타자들은 2회부터 끈질기게 붙었으나 요키시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4회까지 땅볼 아웃만 8개였다.
장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면서 “국내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정말 준비를 잘했다. 연습경기 같이 던진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라며 요키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창단 후 첫 우승의 꿈을 이루려면 요키시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요키시는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그 기대에 부응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0.93(9⅔이닝 1실점)이었다. 제구도 나아졌다. 와르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5회 박건우의 내야안타 및 도루, 박세혁의 볼넷으로 첫 위기를 맞이했다. 김대한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이정후의 정확한 송구로 박건우가 홈 쇄도하다 아웃됐다.
고비를 넘긴 요키시는 정병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5회까지 책임을 졌다. 총 76개의 공을 던졌다. 닷새 전보다 투구수 관리가 효율적이었다.
요키시는 일주일 뒤 한국 땅에서 정식 데뷔한다. 제이크 브리검과 원투펀치로 23일과 24일 롯데와 사직 2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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