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승형이 박효신을 만나는 게 오랜 소원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드디어 가수로 정식 데뷔한 그는 무려 10년 가까이 꿈꿔온 일을 실현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고백했다.
고승형은 지난 2015년 첫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박효신과 닮은 목소리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이후 ‘중랑천 박효신’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그는 오랜 시간 간직해온 꿈을 이야기했다.
“옛날부터 변함없던 소원이 있는데 박효신 선배님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사실 그동안 한번쯤은 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4년 동안 한 번도 뵙지 못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내 음악은 박효신이었고, 그 분 안에서 살았다.”
가수 고승형이 박효신을 향한 오랜 팬심을 전했다.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특히 그는 스스로 ‘박효신 남자 팬’이라고 소개하며 콘서트에서 박효신과 손을 잡은 일화를 전했다. “박효신 선배님의 콘서트에 4번 다녀왔다. 스탠딩석이었는데 감사하게도 4번 다 손을 잡아주셨다. 너무 기뻐서 크게 소리 질렀는데 박효신 남팬(남자 팬)이라며 그 모습이 유명해 진거로 안다.(웃음)”
고승형은 15살이던 중학교 2학년 시절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처음 귀가 녹는다는 느낌을 받은 그는 성인이 돼서도 여전히 박효신에 매료돼있다.
“가수를 처음 좋아한 건 SG워너비였다. 당시 버즈와 SG워너비가 양대 산맥을 이루던 시기였는데 변성기가 오니까 버즈 노래는 안 되더라. 그런데 그때 친구가 ‘이거 들어봐’라며 추천해준 곡이 ‘눈의 꽃’이었다. 이어폰으로 들었는데 귀가 녹는다는 느낌이었다. 사실 소화하기 어려워서 제대로 못 불렀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좋은사람’ ‘눈의 꽃’을 부르게 됐다.”
가수 고승형이 박효신을 향한 오랜 팬심을 전했다.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뿐만 아니라 그는 박효신에 빠져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남팬으로서 자부심도 드러냈다. “어릴 때는 ‘나도 저 사람처럼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이 사람의 반만큼만 따라간다면 노래로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듣지 않으면 자존심이 상한다.(웃음) 흔한 남팬의 반응이다. 어릴 적 인터넷이 지금처럼 많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단지 가수 박효신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영상을 직접 찾아봤다. 그 이후로 빠져들었다.”
끝으로 그는 박효신을 만나는 꿈 이외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되새겼다. 고승형은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불후의 명곡’이나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내가 어느 정도 끼와 재능이 있는지 파악하고 싶다”라며 예능프로그램에 러브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