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숙과 박나래를 필두로 연예인 군단이 의뢰인을 대신해 집을 구해주는 ‘구해줘! 홈즈’가 시청자들의 현실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홍보는 피하되 웃음과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윤화 PD, 이경원 PD와 박나래, 김숙이 참석했다.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선 리얼한 발품 중개 배틀 프로그램이다. 복팀 박나래와 덕팀 김숙이 각각 팀장을 맡아 직접 발품 팔아 의뢰인들이 원하는 집을 찾아 나선다.
‘구해줘! 홈즈’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MBC 제공
지난 3월 31일 정규편성 첫 방송이후 5주 연속 2049 시청률에서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5인 가족 등 다양한 사연의 의뢰인의 등장에 따라 사연에 맞는 맞춤형 게스트들이 출연해 공감을 더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경원 PD는 실제 지난해 월세살이에서 전세로 집을 구하면서 ‘구해줘! 홈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판타지스러운 방송이 아닌 현실적인 집 찾기다. 사실 현실적인 집을 보는 것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까 의구심도 있었다”라며 “2049 시청률이 높다고 들었는데 현실적으로 월세나 전세 등 다양한 매물을 구해야하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화제성 1위 비결에는 MC 박나래와 김숙의 호흡을 빼놓을 수 었다. 김숙은 “나도 이사를 20번 넘게 다녔다. 나래 같은 경우에도 자취 경력이 길어 우리 둘만 합해도 40년이 넘을 듯싶다”면서 “어떤 누구보다도 집에 관한 조언에 자신있다. 인생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방송하고 있다. 남의 집을 보는 재미가 이렇게 있을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로망이 아닌 지금 당장 이사 갈 수 있는 현실적인 집을 찾는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해줘! 홈즈’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MBC
특히 두 사람은 도플갱어 케미를 자랑하며 유쾌함을 자아냈다. 김숙은 “4년 전부터 방송하는 ‘비디오스타’ 외에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방송을 쉬고 있을 때도 주위 사람들은 내가 방송에 나오는 걸로 알고 있더라”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에 박나래는 “도플갱어처럼 닮았다. 나는 방송에서 머리를 묶고 선배님은 머리를 푸는 것으로 합의봤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의 화제성 만큼 부동산 홍보, 소개된 집의 치안 문제 등 시청자들의 걱정어린 시선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경원 PD는 “의뢰인들이 원하는 집, 방송에 내보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집 등 사항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홍보의 장이 마련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후 필터링을 통해 단속하고 있다”라며 “부동산의 경우에는 공동매물 시스템이 있어서 방송 이후에 캡처본으로 홍보하는 분들도 있더라. 제작진들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윤화 PD는 “의뢰인의 마음에 들면서 홍보를 빗겨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집을 찾겠다. 치안 문제에 대해서는 인근의 유명한 가게가 있다면 편집해서 내보내는 등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 이어 ‘구해줘! 홈즈’에서 열일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나래는 연말 시상식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이 좋게 봐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한 “‘나 혼자 산다’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무지개 회원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 자리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넌지시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윤화 PD와 이경원 PD는 “일요일 오후 10시 35분은 원래 MBC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던 시간이다. 개척하는 시간대에서 새로운 포맷으로 시도하는 첫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