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오넬 메시(32)가 FC 바르셀로나 외 유니폼을 입는 건 ‘게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메시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 바르셀로나-발렌시아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 잔류를 공언했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A팀에 데뷔한 메시는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가 곧 바르셀로나였다. 600골 금자탑도 세웠다(25일 현재 602골).
메시는 기자회견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No, no, no.”
바르셀로나는 4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쳤다. 네 차례(2005-06·2008-09·2010-11·2014-15시즌) ‘빅 이어’를 들어 올렸던 그에게 4시즌 연속 우승 실패는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난 앞으로도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게 만드는 강한 동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시는 2주가 지났지만 ‘안필드 참사’를 잊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0-4로 졌다. 홈 1차전 3-0 승리에도 충격적인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도 거부했다.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의 축구 인생 중 최악의 경기라고 표현했다.
메시는 “사과해야 한다. 우리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다. 내 경력 최악의 경험 중 하나였다”라며 “(리버풀전 패배로)많이 힘들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올 시즌을 마치는 최고 방법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전 3골차 승리를 못 지키고 탈락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메시는 “책임은 (감독보다)선수가 더 크다”라며 발베르데 감독을 두둔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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