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펑키 EDM 듀오 이짜나언짜나가 ‘꼰대’를 주제로 유쾌한 노래를 선보였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는 두 사람은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짜나언짜나(이찬, 박원찬)는 지난달 11일 새 EP앨범 ‘WAH!(와!)’를 발매했다. 앨범 ‘WAH!’는 감탄사의 의미뿐 아니라 ‘We Are Horse’의 약자로, ‘우리는 말이지~’, ‘신선하고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보여줘’라는 중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나 때는 말이야’는 최근 사회적으로 자주 쓰이는 은어 ‘꼰대’에 관해 위트 넘치는 가사로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특히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가수 경리가 피처링을 맡아 유쾌한 호흡을 맞췄다.
남성듀오 이짜나언짜나가 ‘나 때는 말이야’로 경리와 호흡을 맞췄다. 사진=플래닛에이트 제공
“원찬이가 ‘꼰대’를 주제로 곡을 만들고 싶어했다. 주제는 좋은데 어떻게 풀어낼까 고민하다가 90년대에 유행했던 스타일과 맞물리는 느낌이 나면서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 항상 고민했던 게 여성보컬이나 댄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막연하게 생각해본 위시리스트 중 1순위가 경리 씨였다. 회사를 통해 연결돼서 작업하게 됐다.”(이찬) “‘나 때는 말이야’ 뮤직비디오 속 춤이 은근히 힘들었다. 그 와중에 경리 씨가 마치 캡틴 아메리카처럼 적극적으로 한 번만 더하자며 계속 하더라. 보통 피처링 가수들은 스쳐가는 느낌이 있는데 적극적인 모습에 고마움을 느꼈다.”(박원찬)
중학교 때 교회친구로 만난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꿈을 키운 절친한 친구다. 이찬은 중학생 때부터 축제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며, 버클리음악대학 작곡과 입학 후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랩을 좋아하는 청소년이었다고 밝힌 박원찬은 취직도 해보고 창업도 해봤으나 결국 음악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이짜나언짜나를 결성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남성듀오 이짜나언짜나가 ‘나 때는 말이야’로 경리와 호흡을 맞췄다. 사진=플래닛에이트 제공
“중학생 때부터 축제에 서는 것을 좋아했고, 고등학생 때 ‘청소년 가요제’에도 나갔었다. 부모님께서 ‘할 거면 제대로 해라’라고 하셔서 학업이랑 병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 때문에 미국에 따라가서 버클리 음대에 진학했으나 노래가 하고 싶어 한학기 다니다가 귀국했다.(웃음)”(이찬) “원래 음악을 좋아했지만 취미로 할 생각이었다. 고등학교 때 이찬이와 같이 공연도 하고 케미가 잘 맞았다. 나는 공부를 좀 더 해보겠다는 생각에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 취직도하고 창업도 해봤지만 음악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평생할텐데 행복한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박원찬)
이짜나언짜나는 그동안 ‘내리면 타’ ‘미세먼지’ ‘잠금해제’ 등 사회적으로 언짢은 소재를 본인들만의 펑키한 음악, 해학적인 가사로 풀어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샀다. 두 사람은 평소 ‘이거 해보는 게 어때?’라며 서로 제안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재미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서로의 시너지가 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끝으로 이짜나언짜나는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우리가 하고 싶은 솔직한 음악을 할 것 같다. 우리의 강점이 평소에 비교적 착하고 선한 생각을 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청정래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의 음악 행보를 기대케 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