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밴드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의 폭행 방조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김창환이 1심 결과에 불복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그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창환은 지난 11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P&K를 통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김창환은 앞서 5일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디어라인 문영일 PD가 2015년부터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수차례 폭행을 가해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방조한 게 아니라며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방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창환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재판부는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묵인하는 태도로 아동학대 방조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이 기자회견을 열고 멤버 폭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문영일 PD의 폭행과 김창환 회장의 방조 사실이 알려졌다.
작곡가 겸 음악PD인 김창환의 폭행 방조 혐의에 단연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미디어라인에서 프로듀스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1987년 가수 김수철의 음반에 스태프로 처음 참여했다.
이후 1990년 가수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 작곡을 시작으로 김건모, 노이즈, 박미경, 클론, 홍경민 등을 배출, 작업하며 히트를 기록했다. 김건모의 히트곡으로 알려진 ‘핑계’ ‘잘못된 만남’ 역시 김창환의 작품이다.
대중가요의 황금 손이라 불린 그는 그는 1993년 한국노랫말대상 밝은노랫말상을 수상했으며, KBS 가요대상 작곡상을 네 번이나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2016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의 테마곡 ‘픽 미(Pick Me)’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창환은 2016년 11월 최연소 밴드그룹 더 이스트라이트를 데뷔시키며 또 한번 주목받았다. 그러나 미성년자 멤버들이 폭행 당한 사실을 방조한 혐의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