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로서 미안”…강지환, 기억 안 난다더니 눈물 사과→결국 구속 [MK★체크]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구속됐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그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피해자들에 사죄했으나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강지환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앞서 9일 자신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준강간 혐의는 심신미약이나 술, 잠 등에 취했을 때 본인이 의사결정을 할 수 없고 이성을 가눌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해서 강간행위를 하는 것에 해당된다.



당시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1차 회식을 마친 뒤 자신의 집에서 2차로 술자리를 가졌으며, 이후 여성 스태프 A씨와 B씨가 잠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한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명은 성추행했다. 강지환은 예정된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취소되자 당일 낮부터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과거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적 있는 그의 자택에 마련된 고급 바(Bar)에서 술을 마셨다.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피해자 여성 측은 당시 강지환이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양 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강지환은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피해자들에 사과를 전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 앞에 멈춰서 “피해자들이 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인해 온 그가 자신으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해자 측의 변호인은 함께 술을 마신 당일 강지환의 의식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가 스스로 다른 층에서 내려와 A씨, B씨가 있는 방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은 물의를 빚은 주인공 강지환의 하차를 결정했다. 총 20부작 중 현재까지 10부작이 방송됐으며, ‘조선생존기’ 측은 후임 배우를 물색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원활한 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1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결방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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