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낙지와 함께 꿈을 3부’로 꾸며졌다.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무안으로 귀촌한 어부 이상기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상기 씨와 아내 양수진 씨는 병원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양수진 씨는 “지금도 어깨 쓰지 말라고 해도 나 몰래 써버리는데”라며 남편의 건강을 걱정했다.
‘인간극장’ 양수진 씨가 남편 이상기 씨의 건강을 걱정하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 KBS1 ‘인간극장’ 방송캡처
이미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을 제안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학병원까지 찾아왔다는 두 사람. 담당 의사는 “젊은 나이에는 수술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한다. 가능하면 수술하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말했다. 이에 아내 양수진 씨는 “오빠 몸이 한 번 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고 아껴서 써라”라고 말했고, 이상기 씨는 “그래도 다행이다”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양수진 씨는 “(남편이) 엄청나게 독한 진통제로 버텼다. 밤마다 진통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아파서 잠을 못 잤는데, 한 번도 아프다는 말도 안 하고, 혼자서 끙끙거렸다. 저도 (진통제 먹는 걸) 모른 척 했었다”고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병원을 나섰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