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접어든 티파니 영의 꿈 “기대되는 아티스트 되고싶다”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소녀시대 티파니가 화려한 디바 티파니 영으로 성장해 한국 팬들을 찾았다. 사랑스러운 눈웃음이 매력이었던 그는 한층 더 짙은 감성과 분위기로 돌아왔다.

티파니 영은 지난 2일 새 디지털 싱글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을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티파니 영의 자작곡으로 달에 끌려가듯 서로의 감정에 끌리며 가까워지는 사람의 관계를 표현해냈다. 그는 앨범 발매 다음날인 3일에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3년 만에 국내 콘서트 ‘OPEN HEARTS EVE’를 열고 팬들과 추억을 쌓았다.

“콘서트하는 내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 위에서 즐거웠다. 한국팬들을 3년 만에 만나 단독 공연하는 자리여서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 신곡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은 레이디가가의 프로듀서와 작업한 곡이다. 이제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롭고 다양하면서 깊은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소녀시대 때는 성장을 보여드렸다면 티파니 영으로서는 진하고 깊은 컬러의 사운드, 무언가 색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다.”



가수 티파니 영이 신곡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으로 한국 팬들을 찾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소녀시대는 2017년 8월 정규 6집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발매 이후 더 나은 성장을 위해 각자의 행보를 택했다. 미국으로 떠난 티파니 영은 연기학교에 다니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에 집중했다. 그 시간을 통해 음악과 연기에 있어 한층 더 단단해진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2017년에 소녀시대 10주년 앨범을 끝내고 재계약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가서 연기학교에 다녔다. 그해 9월부터 1학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마치 연습생 생활처럼 매일 학교에 갔고 음악작업이 없는 날은 상담치료도 받고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도 꾸준히 작품 오디션을 보고 있는데 매번 떨어질 때마다 쉽진 않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떨어졌을 때 내게 위로가 되는 것은 결국 음악이었다.(웃음) 연기 선생님도 내게 음악을 놓지 말라고 하셔서 연습하면서 곡 작업하고 오디션도 보고 좋은 기회를 통해 새로운 싱글 앨범도 발매했다.”

자신을 돌아보며 충분히 고민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보낸 티파니 영은 지난 2월 미국 첫 EP앨범 ‘립스 온 립스(Lips On Lip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을 통해 티파니는 자신이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면서 겪었던 이야기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곡을 직접 쓰는 만큼 솔직해지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나를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사람들과 모여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내면 단순히 내 이야기만이 아닐까?’하고 같이 고민했다. 내게 음악은 어릴 적 위로받고 힐링 받았던 공간이기에 12년이 지난 지금 나도 누군가에게 힐링과 공감을 주고 싶었다. ‘립스 온 립스’의 수록곡 ‘The Flower’sms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꽃은 내 인생에서 기쁠 때, 슬플 때 함께 했던 상징으로 ‘꽃이 필요해요’가 아니라 ‘우리에게 아픔이 있다면 내가 먼저 아껴주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이어 이번 신곡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에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음악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다는 그는 무대 위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티파니 영이 앞으로 기대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점차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혼자 곡을 쓰면서 하면 할수록 표현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연기를 배워서 뮤직비디오에서도 표현이 더욱 드러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북미투어를 마치고 그 에너지를 가지고 바로 작업실을 찾았다. 신나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고 한발자국씩 나아가면서 디바보다는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또한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티파니 영은 기대되는 아티스트, 롤모델 엄정화처럼 후배들에게 다정한 선배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2007년 소녀시대 활동을 시작으로 데뷔 12년 차인 티파니 영은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롤모델로 삼았던 엄정화 선배님의 활동 영상과 영화를 찾아봤다. 이제야 나도 감히 그런 눈빛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매일 매일이 힘나고 선배님의 활동을 보며 나도 꼭 그런 멋진 아티스트,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이번 콘서트에도 오셨는데 공연이 끝나고 눈물 흘리시면서 감동이었다고 해주셨다. 나도 선배님처럼 나중에 다정한 선배가 되고 싶다.(웃음)”

인터뷰 내내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티파니 영의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설렘이 가득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면서 즐거워하기도 했다. 마치 큰 도화지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채워나가는 모습 같았다.

“30대 아티스트로서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팬들과 대중들이 ‘이번에 티파니 영이 어떤 음악을 할까?’ ‘어떤 옷을 입을까?’ 궁금해하는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 12년 동안 음악을 해온 발판이 있기에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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