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감동+공감 다 잡은 해외 코미디 ‘웍앤올’ [‘부코페’ 보러가쇼①]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우동)=신연경 기자

피아니스트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와 바이올리니스트 코르디안 헤레틴스키가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제7회 부코페’)을 유쾌함으로 물들였다.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코르디안 헤레틴스키,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꾸민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만화처럼 유쾌한 콘서트 웍앤올(WOK N WOLL)’이 개최됐다.

‘제7회 부코페’에서 선보이는 해외공연작 ‘웍앤올’은 음악코미디 장르로 코르디안 헤레틴스키와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무대 위에서 연주와 함께 유머와 슬랩스틱을 선보인다.



웍앤올(피에르 다미앙 피츠너, 코르디안 헤레틴스키)이 ‘제7회 부코페’에서 첫 공연을 마쳤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이날 본 공연에 앞서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개그맨 양상국, 송영길이 무대에서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웍앤올 공연 시작이 조금 늦어지자 관객들과 대화하며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양상국은 “개막식에서 ‘웍앤올’ 갈라쇼를 보고 오늘 공연을 보러 왔다. 언어가 안통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라며 ‘웍앤올’ 공연과 더불어 ‘제7회 부코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먼저 등장해 피아노 의자에 착석하자 바이올린을 든 코르디안 헤레틴스키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의 연주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와 코르디안 헤레틴스키는 각각 토스트기와 커피머신을 연결한 헬멧을 쓰고 무대 위로 다시 등장했다. 피에르 다미앙 피트너의 기침 한번에 토스트기 식빵이 튀어오르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실제 잘 구워진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웍앤올(피에르 다미앙 피츠너, 코르디안 헤레틴스키)이 ‘제7회 부코페’에서 첫 공연을 마쳤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뿐만 아니라 연주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케미는 마치 만화영화 속 서로 쫓고 쫓기는 ‘톰과 제리’를 보는 듯한 유쾌함을 선사했다. 때때로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코르디안 헤레틴스키의 바이올린 연주를 질투하는 듯 다른 곡을 친다거나 급하게 피아노 악보를 찾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의 멋쩍은 웃음은 남녀노소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특히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코르디안 헤레틴스키의 바이올린을 실수로 떨어뜨리고 도망가는 모습은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산산조각 난 바이올린을 손에 들고 코르디안 헤레틴스키가 울먹이는 표정을 짓자 어쩔줄 몰라하던 피에르 다미앙 피트너는 자신 또한 훌쩍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농담”, “놀랐잖아”라며 멀쩡한 바이올린을 꺼내들었고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관객들이 박장대소했다.

웍앤올 공연의 핵심은 무대 위 슬랩스틱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YMCA ‘Villagepeople’와 베토벤 교향곡 ‘운명’ 등을 연주하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같이 리듬을 타며 하나로 호흡했다.

60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운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와 코르디안 헤레틴스키는 다정하게 어깨동무하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파이팅”이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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