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 혐의’ 로만 폴란스키, 베니스 은사자상 수상…시상식은 불참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아동성폭행 혐의를 받는 로만 플란스키 감독이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감독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6회 베니스영화제는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 ‘장교와 스파이’에 심사위원 대상인 은사자상을 수여했다. 이날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에 돌아갔다.

로만 폴란스키의 수상 논란은 당초 예견된 일이었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장교와 스파이’가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영화계 안팎의 논란이 일었고,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루크레시아 마르텔은 공식 행사인 갈라 디너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만 폴란스키 측의 성명으로 인해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의 경쟁부문 진출은 정당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사진=ⓒAFPBBNews=News1
앞서 로만 폴란스키는 지난 1977년 미국 LA에서 미성년자에게 샴페인과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42일 동안 수감됐다가 징역형이 내려진다는 관측에 선고 전날 프랑스로 도주, 40년 넘도록 미국에 가지 못하고 도피 중이다.

도피 중에도 로만 폴란스키의 창작 활동은 계속됐다. 그는 도피를 이어가며 ‘실종자’ ‘피아니스트’ ‘대학살의 신’ ‘모피를 입은 비너스’ 등을 연출, 영화 ‘피아니스트’로 제7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경찰에 체포될 것을 우려해 입국하지 않았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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