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S 마지막 월화극 ‘녹두전’, 여장남자 담은 색다른 사극 (종합)[MK★현장]
최초입력 2019.09.30 15:25:43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도림동)=김나영 기자
흔하지 않은 사극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019년 KBS 마지막 월화극인 ‘조선로코 – 녹두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 녹두전’이 열려 김동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가 참석했다.
‘조선로코 –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조선로코 – 녹두전’은 30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김 감독은 “임진왜란 직후의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사는 곳에 비밀이 있고, 그곳의 비밀을 파헤치는 녹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작 웹툰 ‘녹두전’은 단행본으로, 드라마화 하기에는 적은 분량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원작 웹툰을 재미있게 보고 드라마화를 추진했다. 분량이 16부작을 채우기에 짧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드라마판 만의 설정을 많이 추가하고 인물도 10명을 추가했다. 16부작을 이야기가 꽉차게 준비를 했다. 웹툰에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물들의 전사를 더 많이 만든 점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1회가 방송되는데 전녹두가 과부촌에 들어가는 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그 감정을 쫓아가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조선로코 – 녹두전’은 30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여장 남자인 장동윤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는 “‘녹두전’을 준비하면서 남자주인공 캐스팅에 대한 우려를 많이 들었다. 저희도 고민이 많았다.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했다. 활동중인 젊은 배우들을 거의 한 번씩은 다 본 것 같다. 그 중 동윤 씨를 만났을 때 ‘이 친구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출자로 고민한 게 남자 배우 목젖을 매회 CG로 지우는 점이었다. 근데 동윤 씨가 목젖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자마자 단번에 ‘이 친구다’ 싶었다. 캐스팅 후 의상, 변장 등 많이 시도를 했다. 리딩을 하면서 대사톤을 맞추다 보니 녹두의 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동윤은 “여장에 대해서 외모적인 부분은 살 빼는 거 외에는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감독님이랑 분장팀에서 애를 많이 써주셨다. 차별점을 생각했을 때 목소리였다”라며 “과부촌으로 들어갔을 때, 물론 여자가 저음인 경우도 있지만 차이가 있어야해서 희화화 되지 않게 중간점을 찾았다”고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을 털어놓았다.
‘조선로코 – 녹두전’은 30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조선로코 – 녹두전’은 올해 KBS 마지막 월화극이다. 이 드라마를 끝으로 잠시 월화극은 휴지기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월화드라마가 없어진다는 게 드라마국 직원으로 충격적이었다. 올해 마지막 드라마 된다는 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가능하면 저희 드라마가 잘 되서 드라마 휴지기 없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년 6개월을 고민하고 회의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한 회 한 회가 쫀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퀄리티는 믿고 보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선로코 – 녹두전’은 30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