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가수 백지영의 꿈 “단단한 힘 가진 선배되고파”[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백지영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이제야 비로소 자신을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이 됐다면서 후배들이게 본이 되는 선배로 남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지난 4일 미니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우리가’를 비롯해 ‘하필 왜’ ‘별거 아닌 가사’ ‘혼잣말이야’ ‘하늘까지 닿았네’ 인서트 ‘우리가’가 수록됐다.

약 3년 만에 컴백한 백지영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시간을 보냈으며, 뮤직웍스에서 현 소속사 트라이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그의 노래 또한 기존과는 또 다른 색깔로 채워졌다.



가수 백지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트라이어스
“이전 소속사에서 13년 이상 있었기에 회사 측과 내가 서로 바라는 게 없었다. 게다가 내가 이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보니까 서로의 컨디션이 달라서 아름답게 이별했다. 지금 회사는 나와 햇수로 14년을 함께한 매니저가 설립한 회사다. 이미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기에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뿌듯하다. 또한 그동안 집에서 딸과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딸이 이제 28개월 됐는데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웃음)” 백지영에게 20주년의 의미를 묻자 꾸준히 음악을 해온 세월 중에 중간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을 할 날보다 이미 음악을 한 날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덧붙여 꾸준히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변치 않는 꿈을 전했다.

“20주년이라고 축하를 받는 것은 고마운데 사실 엄청 기념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사실 20주년을 앞둔 지난해가 더 떨렸다. 올해는 그냥 ‘20주년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의미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앨범을 냈다.”

가수 백지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트라이어스
20년의 세월이 오기까지 백지영은 ‘발라드의 여왕’, ‘OST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노래한다는 그는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탑골 청하’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트렌드를 쫓기 위해 딱히 하는 것은 없다. 트렌드라는 것도 레트로가 다시 유행하는 것처럼 행운처럼 작용하는 것 같다. 트렌드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에 함께 어울려가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방송에 출연해서 탑골 청하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에 내가 노래하던 자료화면을 보면 힘만 세고 느낌은 없는 무대가 많다. 그때는 립싱크가 많아서 안무에 치중하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만 있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의 청하를 보면 그냥 펀치도 있고 카운터 펀치도 있고 다양한 매력이 있다. 청하에 비유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내가 청하로 불리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웃음)”

끝으로 그는 “데뷔하고 나서 풍파도 겪고 다양한 스토리가 있었다. 이제는 천천히 단단하게 땅을 다져야하는 시간이 온 것 같다. 내려간다는 슬픈 표현보다는 가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인생을 단단하게 다져서 후배들에게 본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다”라며 미래를 이야기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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