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양산 실종아동 사건의 제보자가 실종 여학생들을 부산 사상역 앞에서 목격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양산 여학생 실종 사건에 대해 파헤친 모습이 그려졌다.
양산 여학생 실종 사건은 장기 미제 실종 사건이다. 지난 2006년 5월 13일, 경남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에서 이은영과 박동은이 집에서 함께 놀다 실종이 된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양산 실종아동 사건의 제보자가 실종 여학생들을 부산 사상역 앞에서 목격했다. 사진=그알 캡처
제작진 앞으로는 2006년경 부산 사상역 앞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봤다는 내용의 제보 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제보자는 “사상역 횡단보도 앞에서 봤다. 불우이웃 돕는다고 모금해달라고 했다. 머리가 짧았고 앞니가 돌출돼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걔를 유심히 봤던 게 약간 남자애 같기도 하고 여자애 같기도 하고 약간 느낌이 그랬다. 좋은 일에 쓸 거니까 모금 도와주세요라고 하더라. 종교단체에서 나왔다고 했다. 어디 종교 단체에서 나왔냐고 하니 말을 안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주변인들도 아이들을 보고선 여러 말을 했다. 특히 ‘실종아동이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것. 제보자는 “‘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전단지의 실종아동 아니야? 실종아돈 전단지에서 본 것 같다’ 막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에서 오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 여자애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술을 달싹 거리더라. 뭔가 망설이듯이 약간 그랬다”라며 “그런데 그때 한 30대 남자가 나타나 ‘안 도와 줄거면 상관하지 마요’라며 약간 언성을 높이면서 말했다. 인상이 조금 험악했기 때문에 말을 더 못 붙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보자는 양산 실종아동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자의적으로 따라가는 것 같기도 했는데, 약간 끌려가는 느낌도 있었다. 망설이듯이 말하고 싶어 하는 얼굴이었다”라고 말했다.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