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한 토론토, 1선발로 앞세워 ‘개막전 마케팅’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을 앞세워 2020 개막전 티켓 판매에 나섰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30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토의 일원으로 출발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13년부터 몸담았던 LA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3일 계약에 합의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25일 한국에서 토론토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토론토는 FA시장이 열린 뒤부터 류현진에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류현진의 4년 8000만달러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FA 투수 최고액이다. 2006년 5년간 5500만달러에 계약한 A.J.버넷을 넘어섰다.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도 2006년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82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더구나 1977년 창단 이후 한 명도 달지 않은 등번호 99번을 류현진에게 줬다. 99번은 종목은 다르지만, 캐나다 최고 인기스포츠인 아이스하키에서 레전트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로 알려져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000년 2월 7일, 그레츠키의 99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류현진은 명실상부한 토론토 1선발이다. 토론토도 이런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류현진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공식 SNS에는 류현진의 피칭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개막전 준비됐나?(RYU ready for Opening Day?)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져 있다. 내년 3월26일에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 티켓 판매링크와 연결된 글이다. 그만큼 류현진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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