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 정근우는 올해도 달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서른여덟 살이 된 정근우(LG)는 올해도 달린다. 21일부터 시작한 프로야구 교류전에서 정근우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눈에 띈다.

팀당 4경기씩을 마친 28일 현재 LG는 도루 6개로 삼성(9개) 다음으로 베이스를 훔쳤다. 도루 횟수는 9개(도루 성공률 66.7%)로 삼성(10개·도루 성공률 90%)과 1개 차다.

쌍둥이 군단에서 가장 열심히 뛰는 선수는 ‘신입생’이자 ‘셋째 형’인 정근우다. 박용택(41) 이성우(39)에 이어 나이가 많아도 뛰는 열정을 주체할 수 없다.



22일 수원 kt전을 제외한 3경기를 뛴 정근우는 세 차례 도루를 시도해 두 차례 도루를 성공했다. 실패한 건 21일 잠실 두산전으로 2회 유강남과 이중도루를 시도하다가 홈에서 아웃됐다. 팀은 물론 리그에서도 가장 적극적이다. 교류전에서 3회 이상 도루를 시도한 건 정근우 외에 최원준(23·KIA)뿐이다.

정근우는 27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찬스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4회 2사 후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흔들린 이승호(21)는 유강남(28)에 볼넷을 내주더니 보크까지 범했다.

6회에도 1사 1루에서 볼 4개를 골라 출루했다. 유강남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2루까지 달렸다. 한 베이스를 더 뛰며 병살타 위험을 차단하고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정근우의 플레이가 가장 돋보였던 순간이다. 다만 LG는 이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근우와 2루수 경쟁을 벌이는 정주현(30)은 “체격이 나와 비슷한 데도 홈런도 잘 치고 도루도 잘한다. 정말 악바리같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도루를 시도할 수 있다는 건 출루를 한다는 의미다. 정근우는 8타수 3안타로 타율 0.375를 기록하고 있다. 구본혁(1.000·2타석) 박재욱(0.667·3타석) 이재원(0.500·5타석) 홍창기(0.429·9타석) 다음으로 높은 타율이다. 주전급에선 가장 타격감이 좋다. 특히 볼넷 2개를 얻어 출루율이 0.500에 이른다.

정근우의 ‘도루’ 실력은 오래전부터 인정을 받았다. KBO리그 통산 364도루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도루는 2016년(22개)이 마지막이었으나 지난 3년간 10번 이상 도루를 시도했다. 횟수가 조금 줄었을 뿐 여전히 정근우는 뛰고 있다.

LG는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정근우에게 2라운드 지명권을 썼다. 전 소속팀(한화) 보상금 2억 원과 올해 연봉 3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 지금까진 아깝지 않다. 안정된 수비(실책 0개)는 기본이다. 정근우는 스스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