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SK의 10연패 탈출 제물이 된 키움이었다. 경기 종료 후 손혁(52) 키움 감독의 핸드폰은 진동이 울리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 20일 KBO리그 고척 SK전에서 3-5로 졌다. 선발투수 이승호가 5이닝을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5회까지 3-2로 리드했으나 SK의 뒷심에 역전패를 했다. 실책(6회 김하성)과 보크(7회 이영준)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SK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듯 기뻐했다. 이날 경기마저 졌다면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울 뻔했다.
‘어젯밤에 지인의 위로 전화가 없었냐’는 질문에 손 감독은 “전혀 없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이어 “연패 팀을 상대한다는 게 신경 쓰이는 건 맞다. 그렇지만 초보 감독이어서 다른 팀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작전) 실수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만으로 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8승 6패의 키움에 쓰라린 패배였다. 7연승이 좌절된 선두 NC(11승 2패)와 승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최근 7경기 성적표도 2승 5패로 내리막길이다.
손 감독은 멀리 내다봤다. 그는 “보통 시즌을 마치면 6할 혹은 4할 승률 팀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매번 이기면 좋겠으나 (10번 중) 최소 4번은 지는 거 아닌가”며 SK전 패배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088로 부진한 박병호는 21일 고척 SK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 감독은 “잘 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박)병호가 좀 헤매는 것 같다. 어차피 시즌이 끝났을 땐 병호다운 성적일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안 맞을 땐 답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프리캠프 첫날부터 조급했다.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만 가만히 있고 조급해하지 않으면 된다’는 깨다름을 얻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박병호, 테일러 모터 등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항상 웃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