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오재원-최주환, 함께 날개 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이제 막 FA계약을 맺은 선수와 곧 FA가 되는 선수. 두산 베어스 오재원(35)과 최주환(32)의 2루수 경쟁은 개막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결론만 말하자면 사이좋게 웃음 짓고 있다.

두산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22일과 23일 경기 승리에는 오재원 최주환이 나란히 활약했다.

22일 오재원은 4타수 1안타 1타점, 최주환은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같이 타점을 신고했다. 23일에는 ‘쌍포’를 자랑했다. 오재원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최주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2루 경쟁을 펼쳤던 오재원(왼쪽) 최주환(오른쪽)이 동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시즌 전만 해도 2루수에서 경쟁을 불태웠던 이들이다. 오재원은 수비로, 최주환은 공격에 더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도 “(오)재원이와 (김)재호가 내야 센터라인을 지키면 수비 무게감이 있다. (최)주환이는 타격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이런 이유로 개막 후에도 둘을 고루 기용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경쟁 속에서도 자신을 입증하며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재원은 17경기 타율 0.371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주환은 16경기 타율 0.255 4홈런 11타점. 타율은 저조해 보이지만 OPS가 0.881에 이른다.

팀은 이들의 동반 상승 덕에 공백도 지워냈다. 오재일이 21일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1루수 최주환-2루수 오재원 체제로 큰 문제 없이 순항하고 있다. 오재원은 1루수와 2루수, 최주환은 1루수, 2루수, 3루수가 가능해 동료 공백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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