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때문에…박건우-호미페, 76분에 걸친 백투백 홈런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백투백 홈런이 약 76분 사이에 기록되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갑자기 내린 폭우 때문이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회초 두산 1번타자 박건우와 2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2-2 동점 상황이던 2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는 한화 선발 한승주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다시 3-2로 리드를 되찾는 홈런이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2회초 2사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한화 바뀐투수 이현호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그런데 박건우가 홈런을 치자 강력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였고, 기상 상황을 기다렸다. 결국 비가 잦아들고, 방수포가 걷혔다. 그라운드 정비까지 거쳐 경기가 재개되기까지 76분(오후 5시 28분 중단~ 오후 6시 44분 재개) 이 걸렸다.

한화는 투수를 한승주에서 이현호로 교체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가 이현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연속 타자 홈런이 완성됐다. 올 시즌 12번째이자, 두산의 3번째 백투백 홈런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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