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서 입체적인 연기로 드라마 흥행의 중심에 선 것은 물론 OST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조정석이 직접 부른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세 번째 OST ‘아로하’는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의 1위를 기록하고 꾸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조정석의 저력’을 재차 입증시켰다.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감독님께 OST 한 곡을 부르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곡이 ‘아로하’였고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했다.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는 ‘아로하’를 포함해서 드라마에서 부른 모든 노래를 극의 분위기에 맞게 부르고자 노력했다. 각 노래마다 분위기도, 장르도 다 다르다 보니 각 곡에 맞춰 부르려고 했다.”
조정석이 재해석한 ‘아로하’는 혼성그룹 쿨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조정석은 그만의 따뜻한 분위기와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해 리스너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음원 1위는)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아로하’를 제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편곡된 곡도 너무 좋아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될지 정말 절대 예상 못 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저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고,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 하고 실감했다.”
‘OST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이자 조정석의 아내 거미는 조정석의 ‘아로하’ 열풍과 드라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내(거미)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해 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캐릭터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빠져서 봤다고 하더라. 이전 작품들에서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조금 더 집중도 있게 봤다면 이번에는 드라마 이야기와 흐름에 집중하며 정말 드라마 애청자로서 지켜 봐줬었다. 또 ‘아로하’는 음원이 출시되기 전에 먼저 들려주었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며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 주었다. 많은 힘이 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이 OST에도 참여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특히 조정석은 ‘슬의생’을 통해 첫 아빠 역할도 소화했다. 이 부분은 조정석에게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기도 했다.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서 저조차도 신기했고 그래서 이 역할이 더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익준이란 인물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 그런 익준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된다면 익준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또 익준이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촬영이 끝난 현재 조정석은 아내 거미와의 시간을 보내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확정된 활동 계획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고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근황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이익준’은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이 작품에 내가 어떤 역할이고, 내가 나오는 장면에서의 나의 롤과 목적을 분석하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찬가지로 익준이란 인물도 열심히 분석하고 그걸 표현해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너무 큰 사랑을 주셨다. 요즘은 조정석보다 익준이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은데, 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친구에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배우 조정석도 익준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익준이를 표현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 조정석이 당분간 휴식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함께하며 친밀감이 두터워지고 그로 인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러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나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