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김희애에 연기 도움 많이 받아…특별했던 경험”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부부의 세계’를 통해 꽃 피웠다. 배우 심은우가 말이다.

용인대학교 뮤지컬연극학과를 졸업한 심은우는 2016년 SBS 드라마 ‘원티드’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라디오 로맨스’ ‘아스달연대기’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한 걸음씩 걸어나갔다.

최근 심은우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전국 28.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배우 심은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앤유앤에이컴퍼니
심은우는 극중 주인공인 지선우(김희애 분)의 조력자이자, 데이트폭력을 일삼는 박인규(이학주 분)에게서 벗어나려는 여성 민현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감정의 변화들, 연민도 느끼고 화도 났다가 애잔함을 느끼고 그런 감정의 변화가 세세하게 많았던 것 같다. 바텐더, 연회장 알바, 마사지도 하고 외형적으로 변화가 다양했다. 준비 과정부터 애착을 가지고 임했던 드라마인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시청자분들이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데이트 폭력신을 촬영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겪으면서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심은우.

“그 부분에 대해서 경험한 바가 없어서, 현서를 맡아서 찾아보고 주변에 자문을 구하니까 많더라. 놀랐고, 듣고 보기만 했을 때 ‘현서가 이렇구나 저렇구나’ 느끼는 정도였는데 현서 집 촬영할 때, 선우가 구해주러 왔을 때 그때 확 오더라. 진짜 보통 일이 아니구나. 그때 비로소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이 머릿속으로 이해했던 게 가슴으로 와닿더라. ‘미련하게 왜 못 벗어나지?’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구나’ 생각하게 됐다.”

배우 심은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앤유앤에이컴퍼니
심은우는 대선배인 김희애와 호흡을 맞추면서 감동을 하고 배운 점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제가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 선배님은 이미 선우였다. 저만 현서가 되면 됐던 거라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걱정했던 장면들도 막상 선배님을 만나서 리허설 하고 슛이 들어가면 걱정이 사라졌다. 머리가 없어지고 가슴이 만나지더라. 특별한 경험이었다. ‘부부의 세계’ 스페셜 때도 말씀드렸는데 까마득히 후배인데도 동등한 관계로 대해주고, 오히려 제 쪽에서 촬영할 때 선배님이 200% 감정을 주시는 게 감동이었다.”

개성 강한 캐릭터가 많았던 ‘부부의 세계’. 심은우에게 남녀 통틀어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관해 물었다.

“남자도 된다고 하면 윤기, 저는 (지선우를)놓치지 않을 것 같다. 윤기가 돼서 더 스윗하게 더 연하남이 할 수 있는 매력을 다 할 것 같다. 귀엽기도 하고 누나와 너 사이를 넘나들면서 선우를 정신 못차리게 하고 싶다(웃음).”

배우 심은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앤유앤에이컴퍼니
매 작품마다 다른 인물로 변신을 꾀하는 심은우는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을까.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이 다 다양한 인물이고 극적이었다. 남들이 ‘걔가 걔야’ 하더라. 그게 저는 싫지 않다.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현서랑은 아예 다른 역할, 퇴폐적인 역할이라던가, 귀여운 역할이라던가, 딱 어떤 캐릭터는 몰라도 아예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속 장진영 선배님이 했던 역할도 해보고 싶고, ‘너는 내 운명’에 장도연 선배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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