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원봉 루헨스, 서울 구전녹용에 개막전 승리 [시니어바둑리그]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4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개막전이 김포 원봉 루헨스와 신생팀 서울 구전녹용의 대결로 펼쳐졌다.

김포 원봉 루헨스는 박상돈 감독을 비롯해 1~3지명 전원 모두 작년 선수 그대로 구성했다. 반면 서울 구전녹용은 신생팀으로 1지명 김일환 9단과 3지명 김철중 3단은 지난시즌 삼척 해상케이블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번 시즌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전반기 지명별 맞대결이다. 많은 바둑팬들이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한국여자바둑리그에도 도입하기를 원하는 주장 맞대결을 시니어바둑리그에서 먼저 도입했다. 다만 첫 시도인만큼 전반기만 지명별 맞대결을 펼치고, 후반기는 오더제로 진행한다. 2020시즌 첫승의 주인공은 김포 원봉 루헨스의 2지명 김기헌 7단이었다. 중반까지 서울 구전녹용의 박승문 7단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으나, 공격이 느슨한 틈을 타서 모두 수습하면서 역전, 오히려 후반에는 공격하던 돌들의 약점을 역습하면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특유의 속기와 실리 작전이 주효했다.

이어서 끝난 3국도 2국과 비슷한 내용이었다.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영찬 5단 역시 초반에는 서울 구전녹용의 김철중 3단의 공격에 시달렸지만, 수습이 되는 순간 실리에서 앞서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0으로 김포 원봉 루헨스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1국은 양 팀 주장의 맞대결로 자존심이 걸려 있는 승부이다. 전년도 정규리그 전승을 거둔 김포 원봉 루헨스 김수장 9단과 난전의 명수로 유명한 서울 구전녹용의 김일환 9단의 대결은 팀 승부와 관계 없이 흥미있는 대결이다. 싸움바둑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 예상됐던 김일환 9단은 실리 바둑으로 전환했고 이 전략이 주효했는지, 초반 승기를 잡은 이래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일환 9단이 6집반의 차이로 완승을 거뒀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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