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 이승훈(32)이 후배 폭행 사실을 사건 발생 후 9년 만에 공개 사과했다.
이승훈은 8월4일 유튜브 개인 채널 게재 영상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한다. 25년 이상 운동하며 앞만 보고 달리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 이유 불문하고 내 불찰과 잘못임을 깨닫고 자숙하고 반성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며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9년 7월9일 이승훈에게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같은 해 9월18일 대한체육회 재심 청구가 기각되며 2020년 7월8일까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승훈은 자격 회복 27일 만에 SNS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5월23일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이승훈은 2011, 2013, 2016년 국제대회 기간 해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국가대표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이승훈은 “훈계한 적은 있다”라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문체부는 “후배들은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승훈은 2010·2018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다. 밴쿠버대회에서 1만m를 제패했고 8년 후에는 평창에서 초대 매스스타트 챔피언이 됐다.
징계가 끝난 이승훈은 2020-21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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