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김대호 기자
기억도 빛바랜 아련한 추억여행을 떠나자. 희미해진 옛 장면을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먹먹해 진다. 그 속에 휴머니티가 있고, 사랑이 있고, 정의가 있다. 고전의 힘이다. 오래된 흑백 앨범을 꺼내 본다.
1942년 작품인
. 줄거리는 간단하다. 1차 세계대전 중 부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주인공 찰스(로널드 콜먼)는 폴라(그리어 가슨)를 만나 사랑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한 찰스는 옛 기억이 되살아나지만, 폴라와 지낸 3년간의 기억을 잃고 만다. 이후 폴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찰스의 기억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신파극의 원조라 할 만하다. 폴라가 남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다하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진다.
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뒤 아류가 쏟아져 나왔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영화는 물론
라는 제목으로 TV 드라마로 두 차례나 제작됐다. 찰스가 폴라와 살던 집을 찾아가 열쇠구멍을 맞추면서 기억이 되살아나는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가슴 뭉클해진다.
이 영화를 연출한 머빈 르로이 감독은 우리에게
로 잘 알려져 있다. 멜로 영화의 대가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반전의식을 깊이 담고 있다.
역시 전쟁이 가져다 준 비극을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으로 표현했다.
에서 여자 주인공 그리어 가슨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잉그릿드 버그먼을 연상케 하는 지적이면서 매력적인 얼굴의 그리어 가슨. 근접하기 어려운 품격을 지닌 여배우로 기억된다. 그리어 가슨은 런던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 온 당시로선 대단한 인텔리 여성으로
출연할 때 만 38세였다. 그리어 가슨은
으로 1942년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등 우리에게 낯익은 작품에 출연했다. 1996년 만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MK스포츠 편집국장 dhkim@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