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마·상 떼고도 롯데 대파…키움, 1위 NC와 1.5경기 차 유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키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7승 39패를 기록한 키움은 창원에서 두산 베어스를 8-2로 누른 1위 NC다이노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롯데(45승1무42패)는 6위에 머물렀다.

사실 이날 키움의 승산이 없어 보였다. 이미 선발투수진에서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등 세 명의 투수가 이탈해 이날도 김태훈이 오프너 역할을 맡는 불펜데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전날(26일) 수원 kt전에서도 투수 12명을 쏟아 붓고도 연장 혈투 끝에 통한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내상이 심했던 키움이다. 여기에 박병호가 손등 미세골절로 빠진 상황에, 박준태도 발목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말소됐다. 또 이정후도 전날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무리시키지 않는 차원이었다. 장기로 비유하면, 차 포 마 상을 모두 떼고 임한 경기였다. 다만 대체 선수들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키움의 히어로는 2번타자로 출전한 간판타자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에디슨 러셀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신예 변상권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3-11로 뒤진 9회말 신용수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얻어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 두 번째 투수 임규빈이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째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 6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5패(4승)째를 안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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