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4타점 1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유강남의 활약을 앞세워 LG는 11-8로 승리를 거뒀다. 8회와 9회 각각 2득점씩 올린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거둔 승리였다. LG는 3연승으로 2위를 지켰다.
특히 유강남은 6-4로 앞선 5회말 1사 1루서 등장해 KIA 두 번째 투수 김재열의 3구째를 공략, 좌월 투런포로 만들었다. 지난 11일 잠실 NC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16번째 홈런이었다. 경기 후 만난 유강남은 “중심에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타구가 너무 높이 떠서 확신이 안들었다. 주자 (오)지환이 형이 멈칫 거리는 것을 보고 ‘넘어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마음 고생도 심했던 유강남이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은 0.333에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유강남은 “그동안 자신감도 없었고, 타석에서 계획도 없었다. 이병규 코치님과 임훈 코치님이 뒤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됐다”며 “어느 순간 볼넷을 고르면서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는데, 중요한 순간에 볼넷을 얻으면서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말 1사 1루에서 LG 유강남이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최근 젊은 투수들인 이민호, 김윤식, 남호 등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는 유강남은 “상대 타자를 보기보다는 우리 투수에게 초점을 맞추려 한다. 우리 젊은 투수들이 컨트롤러라기 보다는 구위를 앞세운 피칭을 하는데, 자신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에는 수용관중 28%만 판매했는데 매진이 됐다. 유강남은 “확실히 팬분들이 많이 오셨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우리팀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남은 경기 순위 경쟁 중이지만, 우리 것만 잘하고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