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가능성을 확인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번 오프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까?
마크 샤파이로 블루제이스 사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약 4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2021시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토론토는 2020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트리플A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야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32승 28패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샤파이로는 "변명으로 삼을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은 이를 거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전 시즌에 95패를 기록한 팀이 이번 시즌에는 막판까지 의미 있는 경기를 했다.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팀의 개선할 부분으로 '수비' 그리고 '투수들의 제구'를 꼽았다. 다음 시즌 "확실하게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FA 영입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곧 구단주 그룹에 내년 예상 연봉 총액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인 그는 "팬데믹으로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꾸준한 지지와 장려의 메시지가 있어왔다"며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은 좋지않다. 메이저리그는 업계 전반에 걸쳐 30억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샤파이로는 "야구계 전체가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다. 2020년뿐만 아니라 2021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블루제이스라고 사정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여러 직원들을 정리해고한 그는 "사업을 회복하는 가장 큰 방법은 이기는 것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그들을 다시 고용하게될 것"이라며 이기는 팀을 만드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샤파이로 사장은 구단주 그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전력 보강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FA 시장에서 토론토는 얼마나 매력이 있는 팀일까? 젊은 야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장래가 밝은 팀이라는 점은 충분히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2021년은 특수성이 있다. 당장 홈경기를 어디서 할지 모른다. 지난해와 같은 '셋방 살이'가 계속될 수도 있다. 샤파이로는 "110% 토론토를 원한다"며 로저스센터를 다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중에 국경이 다시 열릴 수도 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2020시즌을 사고없이 마친 것도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 팀은 확진자없이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렀다. 커미셔너가 효과적인 절차를 준비했고, 우리 팀은 이를 잘 실행했다"고 말했다.
결국은 토론토 시정부, 캐나다 연방 정부의 허락을 얻는 것이 중욯다. 그는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이 팬데믹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이 고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할 것이다. 커미셔너와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의 2020-21 오프시즌은 역대급 한파가 예상된다. 한 해동안 많은 손해를 입은 구단들은 지갑을 닫으려고 할 것이다. 여기에 팬데믹 상황은 전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례 행사였던 단장 회의와 윈터 미팅은 취소가 거의 확정적이다.
이 암울한 상황에서 토론토는 투자 의지를 드러낸 얼마 안되는 팀 중 하나다. 이들은 겨울에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페이오프피치(payoff pitch)는 투수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던지는 공을 말한다. 번역하자면 ’결정구’ 정도 되겠다. 이 공은 묵직한 직구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예리한 변화구, 때로는 한가운데로 가는 실투가 될 수도 있다. 이 칼럼은 그런 글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