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김대호 기자
존 포드 감독의 1939년 작
는 미국 서부영화의 효시로 불린다. 물론 무성영화 시대부터 서부영화는 있었다. 하지만
이전 서부영화는 모두 B급 수준에 불과했다. 오락성과 작품성을 함께 갖춘 최초의 서부극으로
를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다.
가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데는 서부영화의 대명사나 마찬가지인 존 포드 감독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존 포드 감독은 오래 전부터 제대로 된 서부극을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를 영화화하기로 정한 존 포드 감독은 단역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무명의 존 웨인을 주연으로 낙점했다. 존 포드는 시나리오를 들고 제작자를 찾아 다녔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주연 배우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존 포드의 존 웨인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다. 결국 존 웨인의 상대역인 여자배우를 클레어 트레버로 바꾼 끝에 어렵게 제작자를 구할 수 있었다.
로즈버그로 가는 ‘역마차’안에는 온갖 인간 군상이 타고 있다. 매춘부(클레어 트레버)에 알코올 중독자, 도박꾼 여기에 아버지와 형을 죽인 원수를 찾아 나선 탈옥수 링고 키드(존 웨인)까지. 이들을 감시하고 인솔하는 보안관 한 명을 빼곤 죄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다. 각기 다른 신분의 이들은 서로를 경계한다. ‘역마차’가 황량한 사막에 이르자 아파치의 거센 공격을 받는다. 위기에 처한 ‘역마차’ 안의 군상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단합해 아파치를 물리친다. 사회에선 쓸모없는 사람으로 내몰린 이들이 자신을 버린 사회를 위해 활약을 펼친다는 아이러니다.
사람의 가치 판단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안에는 내적 결속을 다지는 미국만의 국가주의 정신이 담겨져 있다.
존 웨인은
이후 1950년대까지 수많은 서부영화와 전쟁영화의 영웅으로 출연해 미국을 상징하는 남자로 자리 잡았다. 오죽했으면 미국인들 사이에서 지나친 남자다움을 ‘존 웨인 증후군’이라 할까. 미국 아카데미에서 작품 감독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조연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주제곡이 멋지다. MK스포츠 편집국장 dhkim@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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