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준표 감독은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노동의 상징이라는 모습보다는 우리가 20살, 21살, 형 같은 동생 같은 태일의 모습을 심어주고 싶었다. 태일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는 그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홍준표 감독이 ‘태일이’ 연출을 맡고서 느낀 부담감을 언급했다. 사진=태일이 제작보고회
이어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 큰 부담이었다. 이야기적인 측면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고 제일 먼저 했던 게 그때 당시의 근로기준법을 찾아보는 거였다. 개선된 것도 있지만 큰 틀이 다르지 않다는 게 많아 너무 놀랐다. 노동자의 시각으로 재해석 해보고 싶었고 친구 같은 태일이의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다”라며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그때 당시의 모습을 구현해내는 게 어려움이 많았다.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만들고 싶었다. 인물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 시대에 들어가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려면 그때 당시의 공간에 대해 하나 하나 자료를 찾아가면서 그때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자료 조사를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