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라는 주제 하나만 놓고 보면 아마도 이 영화가 단연 으뜸이 아닐까 싶다.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1946년 작품
는 보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순수, 정의, 희망, 평등…. 이런 단어들이 눈앞을 지나간다. 착하고 성실한 남자 조지 베일리(제임스 스튜어트). 그는 사업에 실패하고 자살을 생각한다. 아내 메리 해치(도나 리드)와 아이들은 조지에게 희망을 달라고 기도한다. 이 기도를 들은 날개 잃은 천사 클래런스가 지상에 내려와 조지에게 간다.
클래런스는 조지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을 가정해 조지가 살던 마을을 보여준다. 조지는 자신이 없는 마을과 사람들을 보면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 조지에게 희망을 심어준 클래런스는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올라간다.
"멋진 인생"은 가슴 뭉클하면서도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멋진 영화다.
매우 동화적인 설정이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요즘도 크리스마스 이브엔 미국 TV 중 어느 한 곳에선
이 방영된다.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를 인정받는 보기 드문 영화다. 1960~1970년대 월남전으로 피폐해진 미국인들의 마음을 낙천적으로 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친구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실패한 인생을 산 게 아니다.” 이 영화의 클로징 멘트다. 누구나 낙천적이고 진실된 마음으로 산다면 ‘멋진 인생’이 된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삶이 고단하거나,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꼭 보기 바란다. 최소한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는 될 것이다. MK스포츠 편집국장 dhkim@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