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안보현 “신성록·남규리·이세영, 에너지 좋은 배우”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카이로스’에서 존재감을 빛낸 배우 안보현은 올해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드라마는 물론 예능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해 화제가 된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인간미 넘치는 일상을 공개하며 드라마, 예능을 모두 잡기에 성공했다.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 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10시 33분, 단 1분의 기회가 아닌 매 순간이 소중한 기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안보현은 극중 서도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존경해오던 유중건설의 이사 김서진의 프로젝트에서 문제를 발견하며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간 그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인물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첫 등장부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싱크로율을 선보인 안보현은 폭 넓은 감정 표현과 눈빛, 제스처 등 섬세함이 드러난 호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이로스’ 안보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 ‘카이로스’ 종영 소감은? “한 여름부터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까지 6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요.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끝낼 수 있어서 감사했고 박승우 감독님의 입봉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카이로스’ 서도균에게 어떻게 접근해갔는지 궁금하다.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있다면? “등장인물 모두에게 내면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행동의 차이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습니다. 또 감독님께서 현채를 향한 마음에 진정성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도, 그게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도균의 마음. 현채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이 괜찮다 생각하는 도균을 연기하려고 했어요.”

#. ‘카이로스’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많은 분들에게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셨을 것 같은데, 4회 엔딩 장면이 키스신이라 기억에 남아요. 현장에서 긴장을 하기도 했었는데, 남규리 씨가 리드를 잘 해 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아마 시청자분들에게 도균의 극중 첫 강렬한 반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14회 현채를 병학으로부터 구하는 장면이요. 서도균이란 인물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도균에게는 모든 것이 현채로 시작해서 현채로 끝났으니까요.”

‘카이로스’ 안보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 ‘카이로스’ 촬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샤워신을 찍기 위해 꽤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를 했었는데, 막상 방송으로는 짧게 나가게 돼서 아쉬웠던 게 제 나름대로 에피소드였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거든요. 그리고 도균이를 호균이라고 할 정도로 질타 아닌 질타를 받게 된 것도 제 나름대로의 에피소드로 남아있어요.”

#. 신성록, 남규리, 이세영 등 ‘카이로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소감은? “신성록 배우는 집중력이 정말 뛰어난 배우셔서 항상 리허설부터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리드해 주셨어요. 같이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저보다 키가 큰 배우와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만나기 전에는 씨야의 남규리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만나서 호흡을 맞춰보니 정말 깊이 있는 배우라고 느꼈어요.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분이라 현실에서도 짝사랑 상대로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배우 이세영은 다른 드라마에서 시청자로 봤을 때도, 실제로 함께 연기하게 되었을 때도 에너지가 정말 좋은 배우라고 느꼈어요. ‘카이로스’에서는 함께하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예요.”

#. ‘이태원 클라쓰’ 장근원, ‘카이로스’ 서도균은 같은 듯 다른 캐릭터였다. 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준비했던 부분과 연기하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장근원, 서도균이란 인물 자체가 되기 위해, 그 캐릭터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도균이란 인물을 준비하면서는 제가 회사원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회사에서 쓰는 말투나 행동 같은 것들을 현실감 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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