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집중하는 최준용 “1992년 이후 끊긴 롯데 신인왕 되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고가 되기 위해, ‘준’비해서, ‘용’처럼 날아오르겠습니다.”

2년 차 우완투수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0)은 2021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투수다. 2020시즌 활약은 2021시즌의 예고편이라는 것이다.

최준용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31경기 29⅔이닝을 소화해 승리 없이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온라인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유튜브 캡처
소형준(kt), 이민호(LG), 김지찬(삼성) 등 2001년생 동갑내기들이 일찌감치 1군에 자리잡은 것과 달리 최준용은 재활군과 2군, 1군을 착실하게 밟아 올라갔다. 최상의 몸 상태와 자신감을 갖춰 롯데 마운드의 중심이 되길 바란 의도였다. 퓨처스리그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최준용은 1군에 올라가 불펜에서 필승조에 안착했다. 특히 주무기인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구사했다.

비시즌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최준용은 “어깨나 팔꿈치 안좋은 부분은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차이지만, 최준용은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자격이 된다. 1군에 늦게 데뷔하기도 했고, 이닝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최준용도 신인왕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롯데 홍보팀에서 신인왕 없이 26홀드 이상에 1점대 평균자책점이냐, 신인왕 수상이냐를 놓고 묻자 뜸들이지 않고 “신인왕 수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1992년(당시 신인왕 염종석) 이후 롯데에서 신인왕 명맥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롯데의 가을야구가 최우선 목표다. 최준용의 최종 목표는 마무리 투수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롯데가 우승할 때 내가 마운드를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펜에서 더 안정된 활약을 펼치기 위해 최준용은 기존 스플리터를 버리고 체인지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최준용은 “제 팔 스로윙에서 스플리터보다는 체인지업이 맞다는 분석이 나와서 그 분석을 믿고 가기로 했다”며 “슬라이더를 더 빠르게 커터성으로 만드는 것도 보완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신인왕을 향한 2021시즌 목표도 구체적이었다. 최준용은 “중간 투수로 26홀드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에 1군 풀타임이다”라며 “올해 자신감은 있었는데, 경기에서 못던지면 기가 죽은것 같았다. 패기 있게 가야 하는데, 자신감만 있던 듯하다. 올해는 자신감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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