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한 송명근, 심경섭의 근황을 밝혔다.
석 감독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 앞서 “송명근, 심경섭은 숙소를 떠나 있는 상태다. 피해자를 만나서 계속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명근과 심경섭 등에게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게시됐다. 피해자는 두 사람을 비롯한 여러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송명근, 심경섭은 논란이 불거진 뒤 곧바로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고 이튿날 자숙의 의미로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에서는 선수 의사를 받아들였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을 당부한 상태다.
석 감독은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준다면 두 사람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송명근, 심경섭이 복귀하느냐 못하느냐를 떠나서 피해자가 용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석 감독은 또 “배구 인기가 상승하던 시기에 이런 일이 알려져 당연히 안타깝다”며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숨기기보다는 해결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