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그로브, 파드레스 첫 노 히터...마지막 아웃은 김하성이 잡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조 머스그로브(28)가 대기록을 세웠다.

머스그로브는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9이닝 10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112개.

파드레스 투수가 노 히터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기록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모두 노 히터 기록을 보유하게됐다. 알링턴에서 이 기록이 나온 것도 1994년 케니 로저스의 퍼펙트게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그의 투구는 완벽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가 모두 잘통했다.

4회 2아웃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조이 갈로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몸쪽으로 빠지면서 사구로 내보냈지만, 잔루로 남겼다. 이후 다시 아웃 행진이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머스그로브가 노 히터를 달성한 뒤 포수 빅터 카라티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7회 이후 꾸준히 불펜에 워밍업을 지시했지만, 머스그로브에게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8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그는 9회 기록 도전에 나섰다. 첫 타자 대타 데이빗 달에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갔다. 레오디 타베라스는 직접 타구를 잡아 태그 아웃시켰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기록을 완성했다.

8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2회에는 그래도 땅볼 타구였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4회 타석을 생각한다면 잠을 못이룰 것이다. 1사 1, 3루 타점 기회에서 3루수 앞 땅볼을 때리며 병살타에 그쳤다. 전력 질주했지만 병살을 막지 못한 김하성은 헬멧을 내리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7회에는 좌완 존 킹 상대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3구째 몸쪽 패스트볼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완 테일러 헌 상대로 9구 승부까지 벌인 끝에 볼넷을 얻으며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출루에 성공했지만, 상대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대신 수비에서는 유격수의 역할을 다했다. 4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발사속도 103마일짜리 강한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캐치, 1루에 뿌려 아웃시켰다. 9회에는 구단 역사상 첫 노 히터의 마지막 아웃을 처리하는 영광을 누렸다.

텍사스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이후 매 이닝 강한 타구를 허용하며 어렵게 풀어갔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뜬공 타구를 잡은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가 공을 빠뜨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해 내주지 않아도 되는 점수를 내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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