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패배 복기한 윌리엄스 "디테일이 홈런·적시타보다 중요하다"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내며 디테일과 기본기를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경기는 사실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 보여준 경기였다”며 “포수의 블로킹이 좋지 않아 공이 뒤로 빠졌고 베이스 커버가 늦는 등 수비에서 좋지 못한 플레이로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KIA는 전날 경기 초반 잡았던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LG 타선의 집중력도 매서웠지만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관중석 계단을 오르며 운동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5회말 1사 2루에서 선발투수 김유신(22)이 LG 홍창기(29)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재빠른 3루 송구로 2루 주자 정주현을 런다운에 걸리게 만들었다. 충분히 타자 주자를 1루에 묶어둔 뒤 정주현을 태그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유신의 3루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이를 파고든 정주현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김유신이 박찬호(26)의 송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KIA는 이후 고영창(32)으로 급히 투수를 교체해 급한 불을 끄려 했지만 이형종(32), 김현수(33)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상황은 더 최악이었다. 2사 2루에서 이준영(29)이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포수 김민식이 원 바운드된 공을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의 위기가 계속됐고 이준영이 로베르토 라모스(27)에게 쐐기 3점 홈런을 맞으면서 승리를 그대로 헌납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기본적인 걸 잘해야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알았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런 디테일한 작은 부분들이 홈런, 적시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테일, 기본기를 우리가 계속 잘 해내야만 상대와 대등하게 맞서 싸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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