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상대로 호투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양현종, 체인지업의 위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평균자책점은 3.38이 됐다.
이날 양현종은 단 74개의 공으로 20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6개의 아웃을 잡았다. 효율적이었다. 1회와 3회는 공 9개로 이닝을 막았다. 4회까지 12개를 넘긴 이닝이 없었다.
이날 양현종은 3개의 병살을 포함, 8개의 땅볼 아웃을 잡았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땅볼 유도가 잘됐기 때문이다. 3개의 병살을 포함, 8개의 땅볼 아웃을 잡았다. 이중 4개가 3구 이내에 나왔다. 특히 병살타 3개는 모두 3구 이내 승부에서 나왔다. 효율적인 땅볼 유도가 가능했던 것은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날 8개의 땅볼 아웃중에 5개는 체인지업으로 만들었다. 병살타 3개는 모두 체인지업으로 나왔다.
양현종은 이날 총 21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패스트볼(35) 다음으로 많았다. 그리고 이걸로 6개의 범타와 3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헛되게 사용하지 않은 것.
6회 그가 흔들렸던 것도 결국은 체인지업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카일 히가시오카, 루크 보이트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체인지업이 계속해서 볼로 빠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많은 아웃을 잡은 뒤였다.
체인지업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패스트볼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날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한 그의 패스트볼은 양키스 타선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3개의 범타와 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16개를 던진 슬라이더는 2개의 범타와 1개의 헛스윙을 잡았다. 많은 비중은 아니었지만, 실투없이 잘 활용됐다.
커브는 여전히 연마가 더 필요해보였다. 이날 단 2개만 구사했고, 2개 모두 볼이 됐다. 그러나 세 가지 구종만으로도 이날은 선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